[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힘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한 결의문을 두고 “국민의힘의 계엄 사과는 이번에도 반쪽짜리였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며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겠다는 건지, ‘윤 어게인’에 반대한다는 건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0./사진=연합뉴스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정치·사법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없는 중범죄자”라며 “당연한 사실을 두고 결의문까지 발표하는 국민의힘이 과연 공당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방선거라는 당장 눈앞의 위기 타개를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지난달 말 계엄이 곧 내란이 아니라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입장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사과가 진심이라면 윤 전 대통령에게 ‘나가 싸워 이기라’고 응원받은 윤갑근 충북도지사 예비후보부터 제명하라”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총칼로 짓밟는 윤 전 대통령은 사형에 처해야 마땅하다는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변동, 증시와 환율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며 “100조 원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와 추가 조치도 주문했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석유제품에 대한 최고가격제 도입과 대체 공급성 발굴 등 대책 마련은 물론 유류세 인하와 소비자 직접 지원 방안 검토도 지시했다”며 “당정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 대통령이 최전선에서 국민 안전과 경제안정에 노력하고 있는데 땜질식이니, 정치쇼니 하며 폄하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국가 위기를 정쟁에 활용하는 망동을 중단하고 민생과 경제안정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