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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인천서 박찬대 지원 나서...국힘 유정복과 맞대결 구도

2026-03-11 13:53 | 김주혜 기자 | nankjh706@daum.net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1일 인천 강화를 찾아 서해안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한 데 이어 국민의힘도 이날 유정복 현 인천시장의 공천을 확정하며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날 민주당 지도부가 강화도를 찾아 '새우잡이' 민심 행보를 펼치며 인천 탈환 의지를 다지자 국민의힘은 유 시장의 '검증된 행정력'을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를 방문해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분단 현실 점검 및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가 11일 인천 강화군 교동면 대룡시장을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정 대표 왼쪽은 박찬대 의원. 2026.3.11 [공동취재]./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후보를 향해 "저의 정치적 짝꿍"이라며 "박 후보는 과거 최고위원 시절부터 '이재명 죽이기'에 맞서 흔들림 없이 싸워온 용감한 동지이자 인천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박 후보는 '평화 이니셔티브'를 통한 인천 대전환을 선언했다. 그는 "150년 전 강화도 조약으로 강제 개항됐던 이곳에서 이제는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중심이 돼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이 초래한 안보 위기로 고통받던 강화의 평온을 이재명 정부가 되찾아왔다"고 역설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일 모교인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인천의 힘, G3 코리아' 출판기념회와 5일 인천시청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민주당의 단수공천 제2호 후보로 지명되며 당의 '필승 카드'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후 정 대표와 박 후보는 오후 1시부터 죽산포구에서 새우잡이 배에 올라 조업 현장을 체험하며 어민들의 애환을 직접 청취했다. 

현재 인천의 선거 기류는 박 후보의 강세가 뚜렷하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3월 7~8일 인천광역시 계양구 을선거구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인천시장 가상대결에서 박 후보가 57.8%를 기록하며 유 시장(27.6%)을 두 배 이상의 격차로 앞섰다. 박 후보는 40대(66.7%)와 50대(72.3%) 등 고령층에서도 유 시장을 앞질렀다.

6·3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회견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결정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에 맞서는 유 시장은 지난 4일 선학체육관에서 'I·MAGAZINE' 출판기념회를 열어 "대한민국의 꿈, 인천의 발전이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연임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지난 8일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로 단독 신청을 마쳤다. 재외동포청 유치와 천원주택 도입 등 민선 8기 성과를 앞세워 '검증된 행정력'으로 수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제9회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 후보로 유정복 현 시장을 최종 확정·발표했다. 공관위는 "유 시장은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의원, 김포시장 등을 거치며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경험한 대한민국 대표 행정가"라며 "인천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미래를 가장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최요한 시사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천 선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보 등록 보류와 '절윤' 선언 등 중앙당 노선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유 시장이 국민의힘이라는 타이틀의 리스크를 뚫고 현역 지자체장의 저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인천 시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인천에서 나고 자란 A씨는 "박 후보가 인천 토박이인 데다 원내대표를 지낸 체급이 있어 중앙정부와의 협력 기대감이 크다"고 기대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보수 지지자 B씨는 "유 시장은 장관과 시장을 거친 검증된 행정가로서 재외동포청 유치 등 실제 성과를 낸 인물"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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