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이 충북 제천시민들과 기쁨을 나눈다. 제천시는 내달 1일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제46주년 제천시민의 날’ 기념식에 장 감독이 귀빈으로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장 감독의 이번 방문은 그가 지난해 4월부터 임기 2년의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을 맡아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써온 인연에서 비롯됐다. 시는 장 감독의 ‘천만 감독’ 등극을 축하하기 위해 행사 당일 '왕과 사는 남자'를 무료 상영하는 이벤트를 배급사 측과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감독의 반열에 오른 장항준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집행위원장이 제천 시민의 날 무대에 선다. /사진=(주)쇼박스 제공
영화계의 대표적인 ‘입담꾼’이자 마당발인 장 감독은 지난해 제21회 JIMFF 집행위원장 취임 당시 “집행위원장은 내 생애 최초의 관직인 만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어 제천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남다른 의욕을 보인 바 있다.
실제로 그는 홍보대사 강하늘, 유지태를 비롯해 류승룡, 전미도 등 톱배우들을 제천으로 불러모으며 약 6만 7000여 명의 관객을 유치, 전임 집행부의 방만한 운영으로 위축됐던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재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천시는 장 감독의 개인적 성취가 올 9월 열릴 제22회 영화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장항준 위원장이 현역 최고의 흥행 감독으로서 얻은 대중적 신뢰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시민의 날 행사가 영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예비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제천의 아름다움과 음악이 어우러진 영화제를 만들겠다”던 장 감독의 약속이 천만 흥행이라는 실력과 맞물리며, 올가을 제천의 스크린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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