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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대부’ 남경주, 성범죄 혐의로 검찰 송치

2026-03-12 07:39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내 뮤지컬계의 1세대를 상징하는 배우 남경주(62)가 성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며 공연계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디스패치 등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경주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경주는 지난해 서울 모처에서 여성 A 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자 A 씨는 현장을 벗어난 즉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진행된 조사에서 일관된 진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현장 정황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이번 사건에 대해 남경주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일부 매체와의 통신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현재 단계에서 밝힐 수 있는 것이 없다"며 함구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논란이 확산되자 평소 팬들과 소통하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남경주의 과거 이력과 현재 직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1982년 연극 '보이체크'로 데뷔한 그는 '레 미제라블', '시카고', '맘마 미아' 등 수십 편의 대작에 출연하며 약 40년 간 한국 뮤지컬의 전성기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어, 대학 측의 향후 조치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과거 사생활 논란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남경주는 지난 2002년과 2003년 잇따라 음주운전으로 적발되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으며, 2004년에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되어 불구속 입건되는 등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전력이 있다.

공연계는 이번 검찰 송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경주가 자타공인 ‘뮤지컬 대부’로 불리며 후배 배우들의 귀감이 되어온 만큼, 최종 수사 결과에 따라 그의 명성과 향후 활동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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