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2 10:56 | 조태민 기자 | chotaemin0220@mediapen.com
[미디어펜=조태민 기자]코스피 5000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미래 산업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주택 수요를 늘리며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사진=HDC현대산업개발
12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클러스터와 2차전지 생산기지, 데이터센터 등 미래 산업이 집중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기업 투자와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이 이어지면서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주택 수요 증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대기업이나 국가산업단지 인근 아파트는 상시 근로자와 협력업체 종사자, 관련 서비스업 종사자 등이 유입되며 배후 수요가 두텁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30~40대와 고소득 근로자 비중이 높아 환금성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리한 특징을 보인다.
실제 미래 산업 지역 내 아파트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블루밍 구성 더 센트럴’ 전용 84㎡는 올해 2월 9억8000만 원(11층)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같은 달 실거래가 7억1500만 원(17층)보다 2억65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용인시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개발이 진행 중으로, 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1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 84㎡는 올해 2월 9억5000만 원(14층)에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달 실거래가 8억원 보다 1억5000만 원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을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미포국가산업단지에 SK텔레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청주시 문암동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 푸르지오’ 전용 84㎡ 역시 올해 2월 6억4000만 원(18층)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실거래가 5억4500만 원(19층)보다 약 1억 원 오른 금액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 산업단지와 인접한 지역에서는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 중구 반구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가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울산 중구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 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태화강과 동천강이 위치해 ‘더블 리버뷰’ 조망이 가능하며 내황초등학교와 내황유치원이 가까워 교육 여건도 갖췄다. 효문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울산석유화학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와 행정기관이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과 도서관 등 교육시설과 함께 풀코트 실내체육관, 파크 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계약금 5% 특별혜택과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이 제공되며, 1차 중도금 납입 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 전용 84·119㎡ 총 727가구를 분양 중이다. 단지가 위치한 내포신도시에는 내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인근에는 미래자동차와 수소산업,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 삼척시 교동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삼척’을 분양 중이다. 동해·삼척 일대에는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특화단지 내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CCUS 진흥센터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84·99㎡ 총 418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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