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 참가할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U-20 여자 아시안컵은 오는 4월 1일부터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은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하이난으로 출국한다. 하이난에서 25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26일 결전지인 태국 방콕으로 이동한다.
여자 U-20 대표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박윤정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이번 U-20 아시안컵에서 북한, 우즈베키스탄, 요르단과 B조에 편성됐다. 4월 2일 우즈베키스탄, 5일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순위의 분수령이 될 북한과의 3차전 맞대결은 8일 진행된다.
대표팀 명단에는 남승은(알비렉스 니가타, 일본), 오단비(UNSW FC, 호주) 두 명의 해외파 수비수가 포함됐다. 남승은은 2년 전, 만 18세의 나이로 U-20 여자 월드컵 대표팀에 월반해 뽑힌 바 있으며 지난해 초 알비렉스에 입단했다.
오단비는 혼혈 선수(영문명 Katia Clement)로서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UNSW FC와 계약을 맺었다. UNSW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를 기반으로 하는 클럽팀으로 여자팀은 최상위 주 리그인 NPL NSW에 참가하고 있다. 오단비는 지난해 여자 U-20 대표팀의 호주 전지훈련에 초청돼 훈련 및 연습경기에 참가했다.
대표팀 23명 중 클럽에서 활약하는 남승은과 오단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학(19명)과 고교(2명)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다. 고교생 2명은 골키퍼 김채빈(광양여고), 미드필더 김민서(울산현대고)다. 김채빈은 2008년생, 김민서는 2009년생이다.
박윤정 감독은 지난해 7월 여자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며 연임하게 됐다. 박 감독은 2024년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2023년 AFC 올해의 지도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자 A대표팀 코치를 포함해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경험과 리더십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여자 U-20 대표팀 훈련 모습. 한국 대표팀은 U-20 여자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확정하고 대회 막바지 준비에 돌입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은 지난해 8월 라오스에서 열린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3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아시안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이후 국내 및 호주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어왔다.
2년 간격으로 열리는 AFC U-20 여자 아시안컵은 이전까지 8개국이 참가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12개국 참가 체제로 바뀌었다. 4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6팀과 3위 중 상위 2팀까지 총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올해 9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이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2004년, 2013년)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24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참가 대표선수 명단 (총 23명)
▲ GK : 위혜빈(고려대), 김규린(울산과학대), 김채빈(광양여고)
▲ DF : 정다빈(위덕대), 남승은(알비렉스 니가타, 일본), 오단비(UNSW FC, 호주), 강혜숙, 맹희진(이상 강원도립대), 천시우(울산과학대), 윤아영(단국대)
▲ MF : 한민서, 진혜린(이상 고려대), 최주홍(대경대), 김민서(울산현대고), 박지유(울산과학대)
▲ FW : 이하늘, 박가연, 박주하(이상 대경대), 이하은, 서민정(이상 울산과학대), 이하은, 한체린(이상 위덕대), 조혜영(고려대)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