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국제유가 급등 속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또 조정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93% 밀린 22105.3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6% 하락한 46558.47에 각각 마감했다. 또 S&P500 지수는 0.61% 밀린 6632.1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 지속과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로 거대 빅테크 주가가 급락하면서 조정 압력이 거셌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할 경우 물가는 급등하고 경제성장률은 떨어지는 스태그플래이션이 현실화하고, 금리 인하가 물건너갈 수 있다는 두려움에 투자자들은 잔뜩 몸을 사렸다.
자산운용사인 마운트 루카스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인 데이비드 아스펠은 CNBC에 "기업 실적은 꽤 괜찮지만 투자 심리는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유가와 관련된 심리와 주식 가치 평가에는 금리 경로가 내재되어 있는데, 그것이 지금 의문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는 시총 상위 10종목 가운데 월마트만 0.95% 올랐을 뿐 다른 종목은 모두 떨어졌다.엔비디아는 1.58%, 애플은 2.21%, 마이크로소프트는 1.57% 각각 하락했다. 새로운 인공지능 모델 출시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메타는 3.83% 급락했다. 인공지능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4.11%, AMD는 2.20% 추락했다.
하지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폭발한 메모리반도체주는 급등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13%, 샌디스크는 6.92%, 웨스턴디지털은 4.25% 각각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에너지주가 지탱했다. 유가 급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엑슨 모빌은 1.69%, 쉘은 1.21% 각각 올랐다. 파운드리 반도체 대장주인 TSMC는 0.48%, 제약 대표주인 일라이릴리는 0.80% 각각 상승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