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맹활약하며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고 메이저리그(MLB)로 복귀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범경기 4번째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폰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2026 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안타 2개를 맞고 볼넷을 무려 4개가 내주는 등 제구 난조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피칭 내용은 좋지 않았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폰세가 미네소타전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2안타 4볼넷을 허용하며 크게 흔들렸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폰세는 1회초 첫 타자 앨런 로든을 2루수 직선타로 잡은 다음 브룩스 리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이어 맷 월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우익수 애디슨 바저의 실책이 겹치며 1사 2, 3루로 몰렸다.
에릭 와가먼을 삼진으로 솎아내 한숨 돌리는가 했으나 제임스 아웃맨을 또 볼넷 출루시켰다. 2사 만루가 되자 토론토 벤치는 폰세를 강판시키고 마이클 플래스메이어를 구원 투입했다. 플래스메이어가 라이언 클라이들러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내 폰세의 실점을 막아줬다.
1회초 물러났던 폰세가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MLB는 시범경기에서 교체된 투수의 재등판이 가능하다.
폰세는 여전히 투구의 영점이 잡히지 않은 듯 선두타자 트리스탄 그레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음 타자 지오 우르셸라를 2루수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며 한번에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알렉스 잭슨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으나 로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리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았다. 이어 월너에게 우측 방향 인정 2루타를 맞았다.
폰세가 1사 2루로 또 실점 위기를 맞자 다시 투수교체가 이뤄졌다. 마운드를 물려받은 스펜서 마일스가 실점 없이 3회초를 끝내 폰세의 자책점은 없었다.
꾸역꾸역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폰세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1.50에서 1.13(8이닝 1실점)으로 낮췄다. 다만 이전 3차례 등판에서 6이닝 동안 볼넷이 하나도 없었던 그가 이날 볼넷을 4개가 내준 것은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폰세는 지난해 한화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마운드를 지배했다. 29경기 등판해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로 투수 타이틀 4관왕을 석권했다. 정규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그의 차지였다.
이런 활약을 앞세워 폰세는 토론토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의 계약을 이끌어내며 MLB로 역수출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