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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특징주] 마이크론, 메모리 광풍에 급등..."5년 이상 간다"

2026-03-14 07:38 |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최근 미국 증시에서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폭등으로 기술주들이 강력한 조정 압박을 받고 있지만 마이크로 테크놀로지는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메모리 대장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13% 오른 426.13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3%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5거래일 중 4일이나 급등했다. 이는 AI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나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의 강세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빅테크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되면서 작년에만 239% 폭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미 40% 가까이 치솟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용 GPU 클러스터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AI 기반 확충에 6,00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GPU와 가속기를 위한 필수 통합 부품이다.

과거 메모리·스토리지 칩 시장은 소비자 전자기기 업그레이드 사이클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경기순환형이었지만, AI 혁명 덕분에 상황이 확 바뀌었다.

마이크론 경영진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40% 성장해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이미 올해 생산할 HBM 제품이 모두 매진됐다. 이런 수요 조건 속에서 DRAM 가격은 연초 몇 달 간 최대 60%, NAND 가격은 38% 급등해 마이크론에 막대한 가격 결정력을 부여했다.

일부 전문가는 AI 혁명이 가속화하면서 메모리 슈퍼사이클은 오는 2030년까지 내내 지속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마이크론의 주가가 최근 2년간 엄청나게 올랐지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난 9일 기준 마이크론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은 11로, 나스닥100의 절반 수준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향후 5년 동안 마이크론 주가가 현재보다 두 배가 될 수 있으며, 가장 낙관적인 조건에서는 주가가 1,00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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