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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허위주장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 흉기보다 무서워"

2026-03-14 09:37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4일 SNS 'X'를 통해 근거없는 허위주장을 그대로 보도하거나 의도적으로 왜곡 조작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흉기보다 무섭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대법원에서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확정된 장영하 국민의힘 경기 성남 수정구 당협위원장에 대한 판결 소식을 전한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장 위원장이 지난 20대 대선 때 대선주자였던 자신에 대해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던 것을 언급했다.

장 위원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이 대통령은 "아무 근거 없는 '이재명 조폭연루설'을 확인없이 무차별 확대 보도한 언론들이 이런 판결이 나는데도 사과는커녕 추후 정정보도 하나 없다"며 "추후 정정은 고사하고 사실보도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상에는 저를 여전히 조폭 연루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래서 사실확인없이 보도하는 언론, 의도적으로 조작 왜곡 보도하는 언론,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을 그대로 옮기는 무책임한 언론은 흉기보다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가짜뉴스 없는,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맑은 세상을 희구한다"고 했다. 

장 위원장은 성남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 씨의 법률대리인 출신으로, 2021년 10월 박 씨의 말을 근거로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직 중 국제마피아파 측에 사업 특혜를 주는 대가로 약 20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았다. 

당초 검찰은 장 위원장이 박씨의 말을 사실이라 믿고 제보한 것이라 보고 불기소 처분했지만, 법원은 민주당이 이에 불복해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2023년 5월 장 위원장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 말미에 이 의원을 향해 "고생하신 것 잘 안다. 참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도 할 일이 많은데 잘 부탁드린다"고 썼다. 

앞서 이 의원은 X에서 장 위원장의 형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민주당의 재정신청 당시 자신이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12./사진=연합뉴스


한편, 이 대통령은 현재 '공소취소 거래설' 논란도 겪고 있어 이번 SNS 글이 관련된 문제 제기란 해석이 나온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13일 "정부에 대한 국민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홍 수석은 이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해당 의혹이 방송된)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경우 언론사로 등록된 상태이기에 적절한 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공지를 통해 인터넷언론의 경우 해당 업무 담당은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아닌 언론중재위원회라고 전했다.

앞서 MBC 기자 출신의 장인수 씨는 지난 10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관계자가 검찰측에 공소 취소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검찰개혁 정부안에 대해 민주당 내 강경파가 재수정 요구를 내면서 당정 간 파열음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장 씨는 "이 메시지를 받은 검찰은 이재명정부가 거래하고 싶어 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도 했고, 이후 여권 내 논란이 되고 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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