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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롯데, LG에 역전승 '무패 선두'…KIA는 KT와 난타전 끝 무승부

2026-03-14 18:1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선두로 나섰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LG에 5-3으로 역전승했다. 2승1무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한 롯데는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LG는 1승1무1패가 됐다.

롯데가 LG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선두로 나섰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는 초반 0-3으로 뒤졌다.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새 외국인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가 2회초 2실점, 3회초 1실점하는 등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LG는 2회초 구본혁과 이주헌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고, 3회초에는 오스틴 딘의 3루타에 이은 문성주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가 3회말 집중타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김민성의 2루타에 이은 장두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한태양이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3-3 타이를 이뤘다.

LG전에서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린 롯데 한태양. /사진=롯데 자이언츠 SNS



롯데는 또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6회말 손호영이 LG 두번째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8회말에는 볼넷 3개로 엮어진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쐐기점을 더했다.

롯데 마운드는 6회부터 박준우(1이닝), 홍민기(⅓이닝), 정철원(1⅔이닝), 박정민(1이닝)이 이어던지며 무실점으로 지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SSG 랜더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를 2-1로 꺾었다. SSG는 2승1패, 한화는 1승2패가 됐다.

이날 경기 양 팀 선발이 모두 외국인 투수 화이트였다. 마침 이날이 '화이트 데이'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더욱 화제가 됐다. KBO리그 2년차 SSG 화이트는 4⅔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한화 신입 화이트도 4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SSG는 1-1로 맞서던 9회초 고명준이 날린 솔로홈런이 결승타가 돼 이겼다. 한화는 6회말 요나단 페라자의 솔로홈런으로 뽑은 점수가 유일한 득점이었다.

광주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비겼다. KIA는 1승1무1패를 기록했고, KT는 2무1패로 또 첫 승를 올리지 못했다.

KIA가 KT와 난타전 끝에 10-10으로 비겼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두 팀은 나란히 12안타씩 때렸고, 볼넷도 KIA 8개와 KT 7개로 많이 얻어냈다. 타선이 활발하게 터진 만큼 양팀 투수들은 많이 고전했다. KIA 윤도현이 3회말 투런홈런을 날렸고, KT 배정대도 8회초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KIA는 7회까지 10-7로 앞서갔으나 8회초 한재승이 배정대에게 투런홈런을 맞고 한 점 차로 쫓겼다. 9회초에는 조상우가 볼넷 2개를 내준 후 안치영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아 무승부를 허용했다.

KIA 선발 네일은 3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으며, KT의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는 8회말 등판해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이천 경기에서는 삼성이 5-4로 이겼다. 삼성은 2승1패가 됐고, 두산은 2연승 후 첫 패를 기록했다.

두산이 1회말과 2회말 2점씩 뽑아 4-0으로 앞섰으나 삼성이 3회초 집중타로 대거 5점을 내 역전에 성공했다. 두 팀 모두 선발투수는 부진했지만(삼성 정찬희 3이닝 4실점, 두산 이영하 3이닝 5실점) 이후 등판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6으로 눌렀다. NC는 1무1패 뒤 첫 승을 올렸고, 키움은 유일하게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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