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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 명인 이생강·이광훈 부자, 연주로 새봄 맞는다

2026-03-16 16:48 |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인 이생강 명인과 그의 아들 이광훈 대금산조 전승교육사가 오는 3월 말, 서울 무대에서 대금 선율로 새봄을 알리는 연주회를 각각 개최한다.

먼저 아들 이광훈 명창이 오는 20일(금)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민속극장 풍류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 제9회 이광훈 대금연주회’를 마련한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광훈 명인의 대금산조 독주와 예성 국악 연주단이 함께하는 민요 및 대중가요 합주가 펼쳐진다. 또한 아버지 이생강 명인이 특별 출연해 ‘강원풍류’ 소금 연주를 선보이며, 소리꾼 최명호의 ‘서도 축원덕담경’과 동살풀이 장단의 흥겨운 가락으로 무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생강, 이광훈 부자가 새봄을 맞아 잇달아 연주회를 연다. /사진=싱싱국악배달부 제공



이어 27일(금)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생강 명인의 공개 행사 ‘전통 관악기 연주 86주년’ 공연이 열린다. 

올해로 연주 인생 86년을 맞이한 이생강 명인은 이번 무대에서 이생강류 대금산조 독주와 퉁소 시나위를 직접 들려준다. 특히 명무 박경랑과 함께하는 ‘대금 시나위와 살풀이춤’을 통해 품격 있는 전통 예술의 정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생강 명인의 무대에는 아들 이광훈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이생강류 대금산조 합주’도 준비되어 있으며, 아쟁 연주자 이관웅이 ‘김일구류 아쟁산조’로 흥을 더한다. 

이생강 명인은 “다섯 살부터 피리를 불기 시작해 86년간 대금을 지켜왔다”며 “아들이 대를 이어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어 고맙고, 이번 부자 공연이 깊은 의미를 지닌다”고 소회를 밝혔다.

대금산조는 남도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을 자유롭게 풀어내는 기악 독주곡으로, 특히 이생강류는 진양조부터 휘모리까지 이어지는 다채로운 장단 변화가 특징이다. 전통 대금의 원형을 보존해 온 부자의 이번 연주회는 시민들을 위한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공연 관련 상세 문의는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를 통해 가능하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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