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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뜬 초코파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

2015-12-18 10:23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러시아법인, 초코파이 생산라인 증설 검토중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연간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

   
▲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연간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오리온

18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올해 11월 기준 누적 매출 25억 루블을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 5억개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보다 러시아에서 더 많은 초코파이가 팔린 것으로 러시아인 1인당 약 4개의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현재 오리온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 생산라인 증설을 통한 공급확대를 검토 중이다.

러시아의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초코파이의 매출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5%씩 성장해 최근에는 생산 즉시 전량이 판매되고 있다. 러시아의 중간상인들은 물량 확보와 동시에 제품이 날개 돋인 듯 팔려나가면서 초코파이를 현금과 동일하게 인식한다는 후문이다.
 
초코파이가 이처럼 러시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은 배경에는 맛과 품질이 보증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1년에는 권위 있는 과학기관인 러시아 영양 연구소(Russian Institute of Nutrition)와 협력해 아침식사로 적합한 영양 밸런스를 맞췄으며, 2012년과 2014년에는 트랜스지방 제로 실현 인증과 국제식품안전협회(Global food safety initiative)에서 식품안전시스템인증 (FSSC. 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을 받았다.

또한 초코파이 특유의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은 단 것을 즐기고 차를 많이 마시는 러시아인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2011년에는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차를 마시며 초코파이를 곁들이는 사진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대통령도 즐기는 간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는 오리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로 만든 최고의 브랜드”라며 “러시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동유럽과 EU국가까지 시장을 확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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