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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기대되는 연말 화제작 ‘대호’, 이 점이 아쉬웠다

2015-12-18 18:41 | 황국 기자 | yellow30@hanmail.net
   
▲ 영화 '대호' 공식 포스터

[미디어펜=황국 기자]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세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대호(감독 박훈정)’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J 에이브람스)’ 중 ‘대호’가 관객 수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최민식이라는 대배우, 150억이라는 엄청난 제작비, 그리고 잘 정제된 연출에도 대호는 초반 다소 아쉬운 길을 걷고 있다. 왜일까?

먼저 영화를 본 관객들은 ‘대호’의 느린 호흡을 언급했다. 139분이라는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빠른 전개에 익숙한 요즘 관객의 취향과 다소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 이에 관객이 느끼는 부담감이 늘어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일부 관객들은 “홍보와 전혀 달라 당황했다”며 괴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포수와 대한민국 마지막 호랑이라는 소재를 두고 봤을 때 ‘사냥 영화’로 예상되는 반면 실제 영화는 일본군이 등장하고 다양한 관계가 엮이는 ‘역사 영화’라 큰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호’는 요즘 상영작에서 볼 수 없는 진한 메시지를 품었다는 점은 만장일치였다. 역사성이 스며든 스토리와 호랑이를 매개로 살아가는 태도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이 작품 속 진정성만 관객들에게 전달된다면 앞으로도 ‘대호’의 흥행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호’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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