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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가 파괴적인 9가지 이유' 세바, 배터리의 미래는

2015-12-20 00:04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시대를 넘어 모든 사물이 배터리로 구동되는 'BoT(Battery of Things)'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예견이 나왔다.

BoT란 '배터리는 어디에나 있다'는 것으로, 시공간에 구속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에너지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 토니 세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경영학)는 최근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찾은 자리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에서는 교통수단과 저장장치의 경계가 허물어질텐데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곧 배터리"라고 말했다.

최근 삼성SDI e-뉴스레터에 따르면 세바 교수는 '전기차가 파괴적인 9가지 이유'를 제시한 전기차 전문가로 20년내 전기차가 주도할 에너지 혁명의 모습을 예측해 세계적으로 이슈를 불러 일으켰다.

세바 교수는 삼성SDI를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하고 전기차 시대의 핵심인 배터리 생산과정을 자세히 살펴봤다.

세바 교수는 "삼성SDI의 시스템화된 품질관리가 인상 깊었고 배터리 시장 리더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대단위 투자를 공언할 만큼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세바는 에너지 세상을 뒤엎을 강력한 대체 에너지가 다가온다고 단언하고 자동차는 19세기 말 발명된 이후 100년 동안 이렇다 할 변화가 없었지만 전기차의 등장으로 100년 시장에 큰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썼다.

그는 2030년까지 모든 새로운 에너지는 태양과 바람에 의해 제공되고 모든 신차 시장은 전기차가 장악하며 모든 전기차는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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