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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TV ‘사명’…다큐 위장 픽션의 음모 "청산 마땅"

2015-12-20 11:38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팩트TV, 다큐 <사명> : 친일청산 뒤에 숨어 대한민국 청산을 꿈꾸는 이들

- 프로그램명 : 81570프로젝트 – 대하다큐영화 <사명-항일은 끝나지 않았다>
- 펀딩 방법·형식 : 국민참여 펀딩을 통해 10억원을 모금하여 총 70부작 다큐와 1편의   옴니버스 영화 제작
-모금액 : - 2015년 11월 30일 현재 모금액 1,000,000,000원 중 28,400,000원 모금됨
- 제작 : 팩트TV
- 기획단장 : 김태일

   
▲ 항일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친일 청산을 목적으로 내세운 팩트TV 다큐프로그램 '사명'./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캡처

 

팩트tv의 다큐 '사명 81570'은 미청산 친일세력 때문에 정의가 실패하고, 부정부패가 성공하는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육성으로 특정계층을 감성적으로 자극하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불의한 나라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1948년 건국을 감추고 폄훼하며, 우리나라의 정통성이 1919년에서 시작되었다고 강조하는 좌파들의 전형적인 주장을 내세운다.

   
▲ CF 1탄 공개판' 보기 - https://youtu.be/BgIhrVyjMrU(영상주소) /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관련영상 캡처

'사명'은 누가 봐도 일본 순사처럼 보이는 등장인물에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의 목소리를 입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는 이들이 친일파들의 후손임을 암시한다.

   
▲ [사명] CF 2탄-국정교과서 반대편' 보기 - https://youtu.be/ISl--5i1jwg(영상주소) /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관련영상 캡처

'사명'은 후보 사후매수 혐의로 유죄를 받아 교육감 직을 상실한 자가, 정의를 운운하며 청산되지 않은 불의의 역사가 오늘날의 역사 왜곡의 주범이라고 주장한다. 즉 친일파가 자신의 면죄부를 위해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고 있다고 말하며, 청산되지 않은 친일의 역사가 현재의 우리의 가장 큰 과제인 분단과 양극화 문제 해결을 가로 막고 있다고 설파한다.

   
▲ [팩트TV] 대하다큐영화 [사명] 응원영상 -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보기 - https://youtu.be/_GcpjgISneU(영상주소) /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관련영상 캡처

프롤로그에서는 조선건국 이래 600년동안 단 한번도 권력을 바꾸지 못했으며, 권력에 아부하는 자가 승리하는 부정과 불의한 역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권력에 맞선 대통령은 가족의 '뇌물수수’가 아닌 우리(?)의 외면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렸다는 믿기 힘든 결론을 더한다.

   
▲ "항일. 광복 70년. 그리고 다시 항일"을 내세우는 팩트TV 다큐멘터리 '사명'의 프로젝트 소개./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캡처

팩트tv의 '사명'은 2015년 12월부터 70주간 동안 매주 1편의 다큐를 공개 할 예정인데, 70명에대한 다큐가 다 끝나고 이를 하나의 영화로 제작하는 시기가 2017년 총선과 공교롭게 일치한다는 그냥 믿어 주기도 민망한 우연설을 들고 나온다.

   
 

'사명'은 친일파를 선정해 다큐로 제작해 만인에게 공개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며 하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추천을 통한 선발 방식을 쓰고 있다. 선정기준은 국민참여추천 40%, 전문가추천 30%, 제작진추천 30%로 구성된다. 그리고 그 추천된 인사들은 대한민국 건국과 부국의 핵심적인 인물들이다.

   
▲ 친일파를 선정해 다큐로 제작해 만인에게 공개될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선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사진=팩트TV 다큐 ‘사명’ 홈페이지(www.81570.net) 캡처

팩트TV의 '사명'는 표현의 자유를 주장할 지 모른다. 이는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누릴만한 자격이 있는가와는 별개의 사안이다. 문제는 픽션이 아닌 다큐로서 사실성이며 담은 내용에 책임을 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광복 70년을 맞아 친일에 관련된 당사자들은 대부분 생존해 있지도 않다. 따라서 이와 같은 활동은 다분히 현재 정치계에 자리 잡고 있는 인사들과 사회의 기득권층을 겨냥한 것으로, 이들을 불의한 역사의 수혜자로 몸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건국과 존재자체를 부정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되어 진다.

또 한편으로 좌편향된 역사 교과서를 바로 잡으려는 이들을 친일파의 후손으로 매도하여, '좌편향 교과서’ 를 불의한 친일파에게 핍박받는 정의로운 약자로서의 모습으로 둔갑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노무현대통령의 육성, 곽노현 교육감의 응원영상, 대선과 맞물린 마지막 영화제작 등 다분히 정치색을 띄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그 이름을 '대하다큐영화 [사명(使命)]-항일은 끝나지 않았다’에서 '대하공산영화[좌명(左命)]- 우리들의 개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로 바꾸는 것이 덜 민망할 정도의 '특정 정당 사전선거 운동’ 성격을 띠고 있다고 여겨진다. /김현정 컨슈머워치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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