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올해의 사진 '울부짖는 난민 아이들'..."펼쳐진 상황에 눈물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8월21일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도시 게브겔리자. 그리스를 통해 유럽으로 들어가려는 난민과 저지선을 구축한 군인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이 된 그곳에서 울부짖는 난민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다.”
▲ 사진전문 뉴스통신사 EPA의 게오르기 리코브스키 기자가 촬영한 ‘울부짖는 난민 아이들’이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의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유니세프 홈페이지 |
20일 외신들에 따르면 사진전문 뉴스통신사 EPA의 게오르기 리코브스키 기자가 촬영한 ‘울부짖는 난민 아이들’이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의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됐다.
리코브스키 기자의 렌즈에 포착된 아이들은 마케도니아 군의 저지선을 넘었지만 부모와 떨어져 공포에 질린 채 울부짖고 있다. 리코브스키는 “당시 상황은 너무 끔찍했다. 동료가 눈앞에 펼쳐진 상황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난생 처음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올 한해만 50만 명이 넘는 중동지역 난민이 전쟁과 기아를 피하고자 위태로운 보트에 몸을 싣고 지중해를 건넜다. 이렇게 유럽 땅에 발을 디딘 난민 5명 가운데 1명은 아이들이다.
난민들은 군인과 국경경비대에 길이 막히면 아이와 여성들을 앞세워 길을 열려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부모를 찾지 못한 아이들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