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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운전중 휴대전화' 처벌 강화안 마련…"사회적 금기 되길"

2015-12-20 22:32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 정부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벌금을 27만원 수준으로 높이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현지 방송 B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안에 따르면 운전 중 핸즈프리 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두 번째 적발된 경우 벌금을 현행 100파운드(약 18만원)에서 150파운드(약 27만원)로 인상하고 벌점도 3점에서 4점(대형트럭 등 대형차량은 3점에서 6점)으로 높인다.

'도로안전계획'의 하나인 이 방안은 상습적으로 규정을 위반한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다.

처음 적발된 경우는 지금처럼 안전교육(3시간)을 받게 된다. 안전교육은 벌금에 상당하는 수수료를 낸다. 그러나 교육을 받으면 벌점은 부과받지 않는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처벌을 강화하는 계획은 지난 2013년 벌금을 60파운드에서 100파운드로 높인 지 2년 만에 나왔다. 정부는 내년 중 입법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패트릭 맥루린 교통부장관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무모한 짓이며 생명을 앗아간다"며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것처럼 사회적인 금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맥루린 장관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운전하면서 전화로 대화를 한다면 도로에서 차를 몰지 못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교통부는 지난해 목숨을 잃은 교통사고 21건과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 84건의 경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사고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전운전 시민단체 '브레이크'가 100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 비중이 17%로 나타났다.

특히 17~24세는 이 비중이 49%로 높아 젊은 층이 운전 중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는 응답자들이 휴대전화를 직접 들거나 핸즈프리를 이용해 사용하는 경우 두 가지 모두에서 운전 중 주의를 방해한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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