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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창당 선언 “2월초 목표…문재인과 통합도, 연대도 없다”

2015-12-21 11:2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안철수 무소속 의원(가운데)이 21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치세력화 방안을 발표한 뒤 새정치민주연합을 후속 탈당한 문병호(왼쪽) 김동철(오른쪽) 의원 등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21일 정권교체를 목표로 내년 2월 초까지 독자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새정치연합과의 부분적인 선거 연대 또는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해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정치세력화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정치를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는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야당에서 변화의 근거를 만들어보고자 민주당과 통합했지만 그 안에서 끝까지 혁신해내지 못하고 당을 떠난 데 대해 새정치연합 당원동지분들과 지지자 여러분들께도 큰 마음의 상처를 안겨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국민 여러분께, 또 새정치연합 당원과 지지자들께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며 “그 빚을 갚을 길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 저와 신당은 불공정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청산해야할 사람들과는 연대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저는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부패에 단호하고 이분법적 사고에 빠지지 않고 수구적 생각을 갖지 않는 모든 분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낡은 정치 청산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범국민적 연합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발언을 마친 안 의원은 구체적으로 주중 창당실무준비단을 가동, 내년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해 2월 설 연휴 전에 신당의 구체적 모습을 만들겠다는 일정표를 제시한 뒤 “정치의 예측가능성과 새정치의 희망을 국민들게 제시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며 선언 취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신당 참여 인사에 대해 “당 내외에서 제게 연락을 주신 분들도 있고 제가 연락드려야 할 분들도 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 참여 여부에 대해선 확정되면 말씀드리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시간 갖고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겠다”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설에 관해선 “새정치연합과의 연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저는 혁신거부세력과의 통합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 말씀드린다”고 못박았다.

무소속 천정배 박주선 의원 등 호남의 신당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열려있다”면서도 “그렇지만 지금 저나 신당에게 주어진 최우선적인 과제는 새로운 시대요구와 새정치를 실현할 비전,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라며 “협력 문제는 이런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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