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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통합 신당 속도내자” 탈당 ‘7인 의총’ 개최 제안

2015-12-22 12:1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통합신당추진위원회 위원장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이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추진위 5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야권 통합신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무소속 의원은 22일 “소모적인 독자 신당 추진에 시간과 역량을 낭비할 것이 아니라 12월 말까지 7인의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7인 의총’을 통해 백지상태로 제3지대에서 신당추진을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의실에서 열린 통합신당추진위원회 5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안철수 천정배 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세력에게 이같이 호소했다.

그는 7명의 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동일한 자격과 책임, 권한을 갖고 신당의 ▲목표와 가치 ▲지향과 참여범위 ▲비전과 운영 방식 ▲창당 방식과 일정 등 제반 문제를 협의해 단일한 통합신당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앞서 박 의원은 안 의원이 지난 20일 내년 2월 이전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탈당한 지 일주일 만에 전격 발표된 신당창당 추진은 하나로 통합된 신당 창당을 염원하고 있는 야권 핵심기반인 호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야권에 서너 개의 신당추진세력이 있고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들의 후속 탈당이 예고된 상황에서 또다시 안 의원마저 독자신당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민심은 또다른 패권과 분열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생각이 달라도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진정 이런 자세로 임한다면 지금 당장 통합된 신당을 출범시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제기한 신당의 목표와 가치, 비전은 다른 신당추진세력과 다르지 않다”며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서로 한 자리에 모여 협의하고 논의한다면 얼마든지 단일한 신당 창당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신당이 과거에 수없이 나타났다 사라진 반짝 신당이 되지 않길 원한다”며 “지금 야권재편을 추진하는 세력에게 필요한 것은 ‘빠른 창당’의 선언이 아니라 각기 산재돼 있는 신당 추진세력과 인재들을 하나로 묶어세우는 ‘넓은 창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여러 갈래로 추진 중인 신당을 단일한 신당으로 통합해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 위해선 살신성인의 자세로 제3지대 ‘원샷 통합’의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 민의에 맞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각자 신당을 만들어 다시 신설합당과 흡수합병의 복잡한 방식을 거치는 통합작업은 하나로 뭉치는 통합신당의 창당 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을 잉태하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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