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연말인데다 내년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 등의 요인이 겹쳐 위축된 분양 시장 심리가 특별청약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2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휘경 SK 뷰(VIEW)’가 전날 실시한 특별공급 청약결과 109가구에 17명이 접수해 평균 0.16대 1을 기록했다.
▲ SK건설의 ‘휘경 SK 뷰(VIEW)’ 특별공급 청약이 0.16대 1이라는 비교적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는 내년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강화, 미국발 금리 인상 등으로 분양 시장이 심리적으로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주택형은 전용 59㎡A이며 11가구에 7명이 청약해 0.64대 1의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전용 84㎡C, 95㎡A, 100㎡A 등 세 개 주택형은 청약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아파트 분양시자의 수요 심리 위축은 앞서 분양한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에서도 여실히 보여줬다.
특별공급의 청약경쟁률이 0.62 대 1로 선방했으나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10. 45 대 1을 기록했다. 현지 부동산업계가 보수적으로 예측한 15~20 대 1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연말 분양시장에 수요층의 심리 냉각은 '휘경 SK뷰'의 청약성적도 예외가 아닐 전망이다. .
‘휘경 SK 뷰’의 경쟁률은 “7대 1 안팎”이라고 입을 연 휘경동의 M 부동산 관계자는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 10 대 1 이상을 예상할 수도 있겠으나, ‘심리적 위축’이 우려된다”며 “중개업소에 찾아온 투자자들이 내년 부동산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에 대해 걱정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SK건설의 ‘휘경 SK 뷰’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900가구 규모의 단지로, 주택형은 전용 59㎡부터 100㎡까지 다양하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인근에 버스 노선이 여럿 있어 서울 주요지역과 구리·하남 등 동부권 외곽지역까지 이동이 용이하다. 차량 이용 시 동부간선도로 진출로를 이용할 수 있다.
‘휘경 SK 뷰’ 인근에는 롯데백화점(청량리점)·롯데마트(청량리점)·이마트(이문점)·홈플러스(면목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인접해 있다.
교육여건을 살펴보면 사립초등학교인 삼육초·경희초로 통학할 수 있고 한국외대·경희대 등 대학교와 한국과학기술원·국립산림과학원 등 연구시설이 주변에 마련돼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510만원대에 책정됐다.
1순위 청약은 23일 오늘 진행되고 당첨자는 3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