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이 연이은 스모그와의 전쟁에 몸살을 앓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스모그가 국내로 유입할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지난 19일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1급)인 스모그 적색경보 발령과 함께 중국 수도권 등을 강타한 심각한 농도의 스모그가 닷새째 사라지지 않고 있다./사진=TV조선 방송 캡처 |
지난 19일 대기오염 예방조치의 최고등급(1급)인 스모그 적색경보 발령과 함께 중국 수도권 등을 강타한 심각한 농도의 스모그가 닷새째 사라지지 않고 있다.
23일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오전 9시(현지시간) 현재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베이징 350㎍/㎥, 톈진(天津) 338㎍/㎥, 허베이성 스자좡 289㎍/㎥ 등으로 심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베이징의 PM 2.5 농도는 전날 400∼500㎍/㎥ 수준까지 치솟으며 정점을 찍었다.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아직도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24시간 평균 25㎍/㎥)와 단순 비교해 10여 배 수준에 머물러있지만,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89시간 유지된 스모그 적색경보를 해제했다.
반면, 베이징시 인근 톈진시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24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지는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차량운행 홀짝제, 유·초·중·고 휴교 등의 긴급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베이징, 톈진, 허베이, 산둥, 산시, 허난, 산시, 장쑤, 안후이성에 24일 오전 8시까지 '중간 수준'의 스모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베이징, 톈진, 허베이, 허난, 산둥, 산시 등지에서는 부분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반도와 인접한 동북지역도 사흘째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에 휩싸여있다.
이날 오전 9시 랴오닝성 진저우와 후루다오의 PM 2.5 농도는 각각 372㎍/㎥, 297㎍/㎥로 측정됐고, 선양 268㎍/㎥, 지린성 창춘 234㎍/㎥를 기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중국스모그의 영향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 곳곳에서 나쁨 단계에 들어갔다고 예보했다.
특히 오늘 오후늦게부터 중국 북동지역의 스모그가 유입돼 대기상태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오후 난징에서는 자줏빛 혹은 붉은빛이 감도는 스모그가 나타나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쾌보는 전문가를 인용, "이런 현상은 해질 무렵의 노을빛이 스모그와 결합해 나타난 현상으로 어떤 특수한 오염물질에 의해 나타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22일 오후 난징지역에 나타난 '홍색 스모그./사진=중국청년망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