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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핵심 주승용, 내달10일 탈당 시사…"안철수 신당행"

2015-12-24 16:51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동철 임내현 의원이 잇따라 탈당, '안철수 신당'행을 택하면서 광주발 새정치민주연합 '탈당러시' 기세가 전남으로 번지고 있다. 임 의원은 전날인 23일 탈당 회견에서 "전남에서도 (탈당)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의원마저 탈당을 고심 중인 가운데 주승용, 노웅래, 정성호, 최재천, 최원식, 이윤석, 김영록 의원 등의 동반 탈당설이 나오고 있다.

이 중에서 전남 여수을 출신 3선 의원인 주승용 전 최고위원이 이미 탈당 결심을 굳히고 시기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주 의원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어제 의정보고회에 참석한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 진로문제를 물어보니 참석한 150명중에 120명은 탈당을 강력히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소수 몇 명만이 그대로 남아 있어야한다고 말해 마음을 굳혔다"면서 "제 진로이지만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안철수 신당'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마음은 탈당쪽으로 굳혔지만 나머지 지역구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최종 결정하는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1월8일 진행중인 의정보고회가 끝나면 1월10일쯤 공식적으로 탈당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김 전 대표의 측근 중 한명이며 비노(非노무현)그룹을 대표하는 호남 진영의 핵심 인물로 그동안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표에게는 당을 살리고 화합을 위한 진정한 의지가 없다”며 문 대표를 성토하기도 했다.

   
▲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전 최고위원은 24일 "1월8일 진행중인 의정보고회가 끝나면 1월10일쯤 공식적으로 탈당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가진지 보름여만이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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