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 상업용 드론, 인공지능, 지능형 로봇 등과 함께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최근 발간한 '2016년 ICT 사업 10대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IoT 생태계 패권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IoT는 기존 가치를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혁명적 플랫폼으로 글로벌 ICT 기업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해 플랫폼(OS) 개발과 출시 등 생태계 확장 경쟁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IoT의 일환인 스마트카의 무한진화 역시 10대 이슈 중 하나로 선정됐다. 최근 구글과 애플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무인자동차 개발 소식이 스마트카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엔 삼성전자가 조직개편을 통해 전장사업팀을 신설, 출사표를 던지면서 구글, 애플과 또다른 영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로 인해 활성화되는 핀테크 시장 역시 내년 ICT 사업의 키워드 중 하나로 분류됐다.
핀테크 시장은 모바일 결제와 송금으로부터 모바일 대출, 투자,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은행 등으로 규모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내년이 상업용 드론의 활용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드론은 최초 군사목적으로 개발됐으나 영상촬영과 물류운송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미국 등 각국은 드론 관련 규제를 정비 중이다.
급증하는 IoT 보안 위협도 이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본격적인 IoT 시대를 맞아 보안 사고가 프라이버시 침해는 물론 생명까지 위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ICT 업계 입장에서는 위협이자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글로벌업체들이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연구를 가시화하면서 인공지능이 내년 ICT 업계를 달굴 이슈 중 하나로 꼽혔다.
지능형으로 진화하는 로봇 산업 역시 일상으로 다가오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모방에서 창조로 진화하는 중국 ICT 산업, 전기차로 인한 수요증가와 급속충전 기술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배터리 산업, 고령화와 의료비용 증가,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확산이 예고된 모바일 헬스케어 등도 10대 이슈에 포함됐다. [미디어펜=김세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