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일본 시민단체들은 아베 신조 총리 본인이 직접 사죄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전국행동'은 지난 29일 성명을 통해 아베 총리에게 군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고 아사히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 일본 시민단체 "한일 합의 중 정작 '위안부'와의 협의 없었다"/자료사진=KBS1 화면 캡처 |
해당 단체는 군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들로 구성됐으며, "피해자가 사죄라고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재차 총리 자신이 공식적으로 (사죄를) 표명하라"고 밝혔다.
또 한일 정부 간 합의 과정에서 정작 군위안부 피해자와의 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피해자 부재의 '타결'은 '해결'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양국 간 합의에 포함된 것에 대해 "제멋대로 합의하는 것은 피해자를 다시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별개로 전후 보상과 재일한인 문제에 관여해온 변호사 37명도 30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가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책임을 인정하면서 진심으로 사죄하고, 사죄의 증표로서 배상 등의 구체적 조치를 실시하라"고 일본 정부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