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이상이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가운데, 평균 경쟁률 255대 1 등 높은 청약률을 보였던 울산과 대구의 소유주택 수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의 '2014년 개인별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국내 전체 주택 수는 1592만1000 가구이며 이중 법인·국가 등을 제외한 개인 소유의 주택은 1367만2000가구다.
▲ '대현 더샵' 등 청약률 높은 울산·대구, 지역민보다 외부인 많아/자료사진=통계청 |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265만명(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조사됐다.
소유자 나이별로 보면 50대가 331만8000명(2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5.6%, 60대 16.8%, 30대 14.6%, 70대 11.0%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1년 새 40대 이상 소유자는 30만 명 증가한 반면 30대 이하 소유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주택 1건을 소유한 개인은 1093만 명으로 대다수인 86.4%를 차지했고, 2건 이상은 13.6%인 172만1000명이었다.
주택을 2건 소유한 사람은 경기 지역 거주자가 32만 명, 서울 25만7000명, 경남 10만2000명 순으로 많았다. 3건 이상 소유자는 서울 7만1000명, 경기 6만5000명, 부산 2만3000명이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728만2000명으로 전체 57.6%를 차지했다. 그러나 여성의 비중은 2012년 41.4%, 2013년 41.9%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여 의미가 있다.
개인 소유 주택의 절반에 가까운 634만7000가구(46.4%)가 수도권에 있으며 전국의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세종이 13.9%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평균 소유주택 수가 많은 곳은 부산·세종·강원·충남·전북 거주자로, 이들은 1인당 1.11가구를 소유하고 있다. 반면 대구·울산에서는 1인당 1.05가구로 가장 적었다.
아파트로 범위를 좁히면 개인 소유 아파트의 49.3%인 389만9000가구가 수도권에 있으며 1건을 소유한 개인은 726만5000명(91.9%)이고 2건 이상 소유자는 64만2000명(8.1%)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1건 소유자는 20만1000명(2.8%) 증가했고 2건 이상 소유자는 5만2000명(8.8%)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