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2016년 새해 첫날인 1일 부산에서 35만명의 인파가 일출의 장관을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 해맞이 인파가 35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장소별로는 해운대해수욕장 20만명, 광안리해수욕장 5만3천명, 송정해수욕장 3만5천명, 광안대교 2만명 등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2016 부산 해맞이축제'가 펼쳐졌다. 이 축제는 축하공연, 새해인사, 해맞이 감상, 헬기 축하비행, 바다수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해가 떠오르자 환호성을 질렀고, 손에 든 형형색색의 풍선을 날리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경남 창원에서 온 윤주희(23·여)씨는 "가족들 모두 새해에 하고 싶은 일과 하는 일 모두 잘 됐으면 좋겠고, 올해 대학 4학년인 친구들도 모두 취업해서 내년에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2016년 새해 첫날 부산 해맞이 인파 35만명 몰려./사진=미디어펜 |
해군작전사령부는 일출에 맞춰 오륙도 앞바다로 출항한 문무대왕함과 천왕봉함에서 자매결연단체, 다문화가정, 복지단체, 군 가족 등 600여명과 해맞이 행사를 했다.
이 밖에 사하구 아미산 봉수대, 강서구 신호동 명지 오션시티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펼쳐졌다.
광안대교 상층부는 해맞이 행사를 위해 1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