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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후체제 '한국형 기후변화 시나리오' 만든다

2016-01-01 20:42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폭염과 이상 저온, 장마와 집중호우 등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됐다.

환경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미래창조과학부, 외교부 등 20개 부처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16∼2020년)'이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앞서 정부는 1차 대책(2011∼2015년)을 만들어 시행해왔다.

2차 대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위험감소 및 기회의 현실화'를 목표로 4대 정책부문과 20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4대 정책은 ▲ 과학적 위험 관리 ▲ 안전한 사회 건설 ▲ 산업계 경쟁력 확보 ▲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관리 등이다.

세부 정책과제의 경우 우선 과학적인 기후변화 위험관리 체계를 마련해 정확한 기후 정보 제공을 추진한다.

2017년에는 폭염, 한파 등 이상기후 정보를 1개월 단위 등 장기 전망 형태로 제공하고, 2019년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 복합위성을 기후·대기 예보에 활용한다.

한국형 기후 시나리오를 2020년에 개발하고, 부문별·부처별 기후변화 대책을 평가할 통합 모형도 만든다.

기후변화에 안전한 사회 건설을 위해 고령자, 야외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자료(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바우처 제공, 방문서비스 등 보호·지원에 나선다.

기상재해 대응을 위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2016년까지 41개로 확충하고, '재난관리 자원 공동활용 시스템'을 2017년까지 만든다.

산업계의 기후적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책 수립을 지원하고, '적응산업 육성 로드맵'을 내년까지 마련한다. 해외 기후변화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야생동식물의 서식 환경 변화와 생태계 교란에 대비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생물종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해수면과 수온 상승에 대비해 장기 해양 생태계 조사를 하고, 생태계 위해우려종을 2018년까지 100종으로 확대 지정한다.

2차 대책에 따라 관련 부처는 내년 3월까지 시행계획을, 광역지자체는 내년 말까지 광역 적응대책을 각각 만들 예정이다.

온실가스 감축(배출량을 줄이거나 흡수하는 방안)과 기후변화 적응(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고 기회를 최대화하는 방안)은 기후변화 대책의 양대 축이며 이번 대책은 적응 분야와 관련한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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