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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억 행운아 "그 시절 그리워"…로또 683회 당첨번호 촉각

2016-01-02 20:41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미디어펜=이상일기자] 로또 683회 당첨번호 발표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 로또 당첨자가 돈이 행복을 가져다주진 않았다는 해외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바로 과거 뉴질랜드에서 로또로 2600여만달러(약 234억원)라는 거금을 일거에 손에 쥔 30대 남자의 사연이다.

트럭 운전사, 건축 기술자, 슈퍼마켓 점원 등을 했던 이 남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또 당첨이 자신을 가장 흥분시키는 일은 아니었다며 “자동차 경주가 더 낫다”고 말했다.

로또에 당첨된 후 뉴질랜드에서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기도 했던 그는 로또 상금에 대한 이자로만 1주일에 2만달러 이상을 벌었지만 자신의 삶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했다.

오클랜드 근교에서 부모와 함께 살았던 그는 로또 당첨 직후 그만 둔 헌틀리에 있는 슈퍼마켓 차장 자리가 그리워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로또 상금으로 멋진 자동차를 사고 원대한 계획도 가질 수 있게 됐지만 돈이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진 않았다고 고백했다.

로또 당첨 사실이 알려진 뒤 많은 여성들이 관심을 보여 왔다던 그는 "돈으로는 행복을 살 수 없다. 사랑도 살 수 없다. 도움은 될 수 있지만 그런 것을 살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금도 꼬박꼬박 집으로 들어가고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일어난다며 "나는 여전히 혼자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로또에 당첨될 당시 상황에 대해 돈이 하나도 없어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기름을 넣고 로또 상금이 자신의 은행계좌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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