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각종 막말에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발언을 일삼던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단체의 구인 광고에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
▲ 각종 막말에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차별발언을 일삼던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테러단체의 구인 광고에 나타나 이목을 끌고 있다./사진=YTN방송 캡처 |
미국 CNN 등은 소말리아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조직원 모집을 위한 홍보영상에 트럼프의 영상이 실렸다고 2일(현지시간)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를 인용해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51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 영상에는 트럼프가 지난달 7일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때까지 무슬림의 입국을 전면적으로 완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말하는 장면이 들어갔다.
이 영상은 미국이 인종주의와 차별의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무슬림 공동체를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미주리 주 퍼거슨과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경찰의 흑인 총격 장면을 보여주며 "미국의 무슬림들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테러 사건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트럼프의 이런 발언과 시각이 이슬람계 무장조직들의 선전에 활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미국 국내외에서 일었다.
무슬림뿐만 아니라 히스패닉 비하도 일삼는 트럼프의 언행은 악명 높은 백인 우월주의 단체 쿠클럭스클랜(KKK)의 조직원 포섭에도 활용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