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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새해 첫 출발 산행 '2016년, 죽이 척척'

2016-01-03 10:27 | 김재현 기자 | s891158@nate.com

일출산행 통한 2016년 경영 목표 및 소통 공감 형성

[미디어펜=김재현 기자] 2016년 새해가 밝았다. 2015년을 보내고 병신년을 맞이한 금융권은 새해벽두 산행을 통해 혹독한 겨울나기를 위한 힘찬 발걸을을 뗐다.

   
▲ 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2016년 병신년 새해를 맞아 함영주 은행장을 비롯한 약 70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산에서 신년맞이 일출산행을 실시했다. 함 행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열번째)이 북한산 비봉 사모바위 앞에서 올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외치며 산행에 참석한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EB하나은행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새해 첫 날인 1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 소재 선자령에서 임직원 1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맞이 결의 다짐 행사를 가졌다.

이번 산행은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117명이 성공적인 민영화와 새해 목표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고 무박 2일의 일정으로 야간 눈길산행을 한 뒤 선자령 정상에서 일출을 보며 결의다짐을 했다.

이 행장은 "선자령의 영험한 기를 받아 창립 117주년이 되는 올해 성공적인 민영화를 토대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는 한해를 만들자"라며 "임직원 모두 강한은행을 만들기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KEB하나은행도 임직원들과 일출산행을 통해 소통의 시간을 공유했다. 은행 바로 세우기를 통한 일류은행으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새해를 맞아 함영주 은행장을 비롯한 700여 명의 임직원들이 북한산에서 신년 맞이 일출산행을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전산통합이 이뤄지는 사실상의 통합 원년인 만큼 새해 일출을 보며 통합을 넘어 성공적인 화합을 이루기 위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함 행장은 덕담을 통해 "산에 오르는 동안 서로의 땀을 닦아주고 격려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봤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격려했다.

삼성생명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삼성산을 올라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1일 김창수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20여명이 삼성산에 올라 첫 해돋이를 함께 맞이하며 신년 각오를 다졌다. 올해 경영방침인 '질적 성장을 통한 회사가치 극대화'의 의미를 공유하며 총 7.2㎞의 산행을 실시했다.

저성장, 저금리로 대표되는 어려운 경영환경과 보험가격 자율화 등 금융개혁으로 인한 보험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도 지속적인 질적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다.

김 사장은 산행을 마치고 임직원들에게 동주공제(同舟共濟)의 의미를 전했다. 동주공제란 같은 배를 타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희망의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뜻이다.

그는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산행 대신 워크샵을 통한 2016년 경영계획을 공유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2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조용병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본부장, 본부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임·본부장 워크샵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샵에서 신한은행 임·본부장들은 올해 경영계획을 공유하고 사업그룹별 차별적 성장을 위한 2016년도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또 신한문화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조 행장은 "올해 혼돈과 변화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속에서도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해 계획한 전략들이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리더그룹인 임원과 본부장들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그룹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것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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