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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 최태원 회장 3년 만에 시무식 참석,왜?

2016-01-04 13:39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신년회 참석 시작으로 경영에 매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최근 ‘혼외자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 최근 ‘혼외자 고백’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SK그룹

최 회장은 이날 신년하례회 시작 5분전인 11시 25분경 신년회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일찌감치 대기 중이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다른 통로를 이용해 신년회가 열리는 지하 2층 비스타홀로 입장했다.

최 회장이 신년회를 주재한 것은 수감 전인 지난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최 회장이 수감된 뒤에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매년 신년회를 주재해왔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이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SK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며 “이번 신년회 참석은 경영에 매진하겠다는 취지이며, 이미 지난 2일부터 경기도 이천을 시작으로 현장경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이 개인사 고백과 관련해 모든 잘못을 인정했고, 앞으로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개인사로 인해 그룹 경영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해 거듭 고민한 끝에 신년회에 참석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혼외자식을 둔 사실을 공개한 후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얼굴을 내비친 것이다. 최 회장은 신년회 참석 여부를 두고 전날 저녁까지 거듭 고민을 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한 언론사에 심경을 담은 편지를 공개하면서 내연녀와 혼외자가 있으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을 원한다는 뜻을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최 회장은 서린동 그룹 사옥으로 출근하지 않고 서울 모처의 사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해왔다.

한편, 최 회장은 이달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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