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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CEO 새해 화두 "생존 & 미래 먹거리 창출"

2016-01-04 15:43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위기 시장 극복 내실 경영에 '올인'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2016년 대형 상위 건설사의 화두는 예측불허의 위기 시장에서 생존하기'와 미래 성장을 위한 '먹거리 창출로 모아졌다.
 
4일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신년사에 따르면 각사의 CEO들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실 경영수익성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 건설사 새해 화두는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로 모아졌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수익동반 성장을,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을,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수익성 극대화를 각각 내세웠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문성 (Expertise)을 실행(Execute)해 이를 확대(Expand)해 나가는 3E Cycle을 구축해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수익성 강화를 강조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현 상황을 위기의 시대라고 명명한 뒤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만든 새 조직인 사업부를 언급하며 수익 극대화·내실경영을 체질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올해 수익확보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데 경영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원가혁신과 시공역량 강화,실행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에 주력키로 했다. 임사장은 사업 모든 단계에서 유기적인 관리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조직 효율화를 이뤄 시장을 리드하는 꿈을 품어 나가자고 밝혔다.
 
   
▲ 건설사 새해 화두는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로 모아졌다. 대림 이해욱 부회장은 시장 선제적 대응을,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시장 신뢰 회복을,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위기경영에 각각 역점을 두기로 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올해 키워드로 내실주력을 내세웠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2016년은 외형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주력키 위해 수주에서 준공까지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했다""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경영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 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올해 국내외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비, 선제적 대응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창립 77주년에 지혜와 역량을 모아 올해 경영 목표 달성과 새 도약을 위한 한해를 만들어가자디벨로퍼 도약과 플랜트사업의 조기 정상화, 리스크관리, 해외 신시장 공략 등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 10대 건설사 CEO는 새해 신년사를 통해 위기 경영에서 "생존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경영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시장에 롯데 혼(魂) 심기를, 조기행 SK건설 사장은 질적 성숙을,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종합 부동산인프라그룹 도약을 각각 선언했다.
최광철·조기행 SK건설 공동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 질적 성숙을 추구해야 할 때라고 선언했다. 혹독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닌 구조적이고도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된다미래 성장동력의 발굴과 육성을 균형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시장에 감동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 제공에 경영의 최우선을 두기로 했다. 그는 원가 개선을 위한 VE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프로젝트파이넨싱의 리스크 해소해 나가자롯데월드타워의 성공 분양에 앞장서고 주택브랜드 파워 구축 등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자고 밝혔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올해는 위기 경영의 해’”라면서도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올해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한 해"라며 모든 사업의 자금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금 흐름을 최우선하는 클린 앤 캐쉬(Clean & Cash)를 비롯해 PIF(사우디아라비아 펀드)모멘텀 활용 미래경쟁력 확보 투명 경영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자고 밝혔다.
 
김재식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올해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의 도약을 내걸었다. '미래는 만드는 것이다'라는 정세영 명예회장님의 어록을 인용한 김 사장은 "올해 창립 40주년에 새로운 40년을 다시 만들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자"며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위한 정상의 디벨로퍼 위상을 강화하고 독창적 사업 확대, 가치 창조, 시너지 극대화 신규 사업 발굴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다른 건설사의 보수적 안정경영과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올해 외부 전문인력 영입을 확대하고 부동산 금융업에 진출키로 선언,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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