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수많은 악재 속 위기의 KT가 이제는 세계 최고의 기가 인프라를 보유하고 5G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4일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 동안 우리의 발목을 잡아왔던 대형 리스크들도 이제 거의 정리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Global No.1을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황창규 KT 회장 |
첫 번째로 황 회장은 “고객들의 인식에서도 1등하는 KT그룹이 되자”고 강조했다. KT가 수많은 1등 사업을 갖고 있지만 ‘고객인식 1등’이라는 산을 넘어야한다고 황 회장은 설명했다.
황 회장은 “고객에게 1등으로 인식되려면 우선 기본적인 것에서 완벽해야 한다”며 “품질, 기술, 상품, 고객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은 고객접점인 매장, 콜센터, 개통, A/S 등 고객과의 모든 만남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가 원하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고객에게 일관되게 전달돼야한다” 조언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새로운 사업, 새로운 시장에서 성과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올해는 역량을 집중해 KT-MEG을 활용한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키고자한다”며 “현재 1700여 사이트를 관제하고 있지만 올해 1만여 사이트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한 K뱅크 역시, 아무도 걸어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이라며 “KT의 차별화된 ICT 역량과 주주사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토대로 올해 본인가 취득, 3년 내 흑자전환, 10년 내 20조원 규모 성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 회장은 ‘완전한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 회장은 “우리 그룹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 역량, 인프라가 충분하지만 이들을 엮어서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직 부족하다”고 자성했다.
이어 지난해 출시해 1200여 기업고객을 확보한 기가오피스의 사례를 들며 “대기업에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매니지드 서비스를 중소기업에 맞게 사업화 한 것으로, 고객을 새롭게 보고 우리의 기술과 노하우를 엮어서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