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북한 매체들은 6일 '수소탄 시험을 성공했다'는 북한 당국의 성명을 전해들은 주민들이 국력을 과시한 데 크게 기뻐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내용 방송인 조선중앙TV는 이날 "조선 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뜻깊은 새해에 들어와 주체 조선의 첫 수소폭탄 시험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역사적 사변에 접한 온 나라 인민들은 커다란 격정과 환희에 넘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양역 앞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과 채취공업성 강당의 대형TV를 통해 수소폭탄 시험 보도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인터뷰를 잇달아 내보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너무도 통쾌하고 가슴 후련해서 막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고 다른 시민은 "미국을 비롯한 적대 세력들의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우리의 자주권, 민족의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말했다.
북한의 라디오 방송인 중앙방송도 "첫 수소폭탄 시험에 완전 성공했다는 소식은 지금 온 나라 천만 군민의 가슴을 끝없는 격정으로 설레이게 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반응을 보도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대내용 방송 매체를 통해 내보냄으로써 오는 5월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정권에 대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최대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