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우린 명동 점령한 두개의 호텔을 모른다…시티호텔 vs L7

2016-01-11 11:04 | 신진주 기자 | newpearl09@mediapen.com

12일 라이프스타일 호텔 'L7명동' 오픈
확실한 타겟 구분, 차별화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호텔이 올 1월에만 명동에 호텔 2곳을 오픈해 주목된다. 지난 6일 롯테시티호텔 명동이 개관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는 12일 인근 지역에 L7명동이 문을 열게 된 것. 롯데호텔은 두 호텔의 타켓층을 확실히 구분해 '명동' 점령에 나설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호텔은 '라이프 스타일 호텔'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L7 브랜드를 만들었다. L7 호텔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시설과 친근하면서도 정감 어린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는 호텔이다.

   
▲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과 L7 호텔의 타켓층을 확실히 구분해 '명동' 점령에 나설 계획이다./ L7명동 루프탑 바 플로팅의 모습. 롯데호텔

롯데호텔 관계자는 "L7은 객실에 특화돼 있는 비즈니스 호텔과는 달리 단순한 투숙 공간으로서의 호텔을 넘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지역 문화를 반영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롯데는 'L7'를 서울 시내 쇼핑의 중심지이자 경복궁, 인사동 등 주요 관광명소와 인접한 명동에 첫 선을 보인다. 롯데호텔 측은 최근 오픈한 롯데시티호텔명동과 L7명동의 차별점은 주 고객이 다르다는 것을 꼽았다.

기존 롯데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의 주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중요시하는 비즈니스 출장객이다. L7호텔의 경우 감각적이고 개성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2040대의 여성 고객들을 타켓으로 잡았다.

롯데시티호텔명동은 '스마트통합솔루션' 을 모든 객실해 도입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TV리모콘을 통해 객실 조명이나 온도, 청소 여부 등을 편리하게 조절할 수 있다. 출장객들이 업무를 보고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에 집중했다.

반면 L7 명동은 여성 고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곳곳 녹아 있다. 먼저 L7 명동 직원들의 유니폼이 눈길을 끈다. 기존 호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청바지, 옥스퍼드 셔츠와 네오플랜 조끼로, 신발은 슬립온을 착용해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또 두 종류의 스위트 객실에는 캐릭터 디자이너 그룹 모모트의 그래픽 아트로 벽면을 채웠으며, 3층 버블라운지 앤 바(Bubble Lounge & Bar)’에는 50석 규모의 좌석과 DJ부스가 마련돼 각종 테마 파티 및 특별한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L7 명동만의 경쟁력으로 아띠 인력거를 활용한 '트래블 컨시어지',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SM TOWN과 공동 진행하는 '스타일 컨시어지' 등을 들 수 있다.

트래블 컨시어지는 아띠(ARTEE) 인력거를 타고 서울 골목길의 숨은 명소를 느리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로 L7 명동부터 시청, 청계천, 명동예술극장을 거치는 60분 코스부터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을 둘러볼 수 있는 180분 코스까지 총 3가지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타일 컨시어지에서는 케이 뷰티(K-Beauty) 스타일의 정수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정샘물 인스피레이션’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 사진 촬영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SMTOWN 소속의 프로페셔널 스태프들과 함께 보컬, 댄스 트레이닝,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으로 화보 촬영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SMTOWN STUDIO와의 컬래버레이션 상품도 준비돼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L7은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트렌드 세터들과 관광객들, 여성 고객들의 수요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