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중순부터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길이 11.5m, 폭 1.5~1.8m, 무게 약 1.5t의 대형 테이블 2개가 서점 한가운데에 비치됐다. 이로 인해 약 100여 명의 독자들이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서가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마련되기도 했다. /사진=교보문고 제공 |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교보문고가 출판사들에 대한 결제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교보문고는 4천823개 출판사에 대한 정기지급금 148억 원을 모두 현금 결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선 2015년 말 교보문고는 출판계 불황과 도서정가제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출판사와의 상생(相生)을 위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공급받는 단가를 통일하고 어음 대신 전액 현금으로 대금을 결제하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까지 현금부터 90일 어음까지 다양했던 지급조건을 ‘현금 지급’으로 통일하는 것은 중소 출판사들의 유동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교보문고의 ‘상생 행보’는 출판사만이 아니라 고객을 향해서도 이어지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11월 중순부터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는 길이 11.5m, 폭 1.5~1.8m, 무게 약 1.5t의 대형 테이블 2개가 서점 한가운데에 비치됐다. 이로 인해 약 100여 명의 독자들이 앉아서 편하게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서가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과 소파가 마련되기도 했다.
교보문고 측은 전국 14개 매장에 대해서도 '책 읽을 공간'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