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라이프 스타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통해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CJ푸드빌에서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동남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인니 보고르 지역 보타니 스퀘어점./뚜레쥬르 |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공략에 나선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곳은 베트남이다. 뚜레쥬르는 현재 호찌민 등 주요 도시 3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베트남 베이커리 브랜드 중에서 매출과 매장 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공급자 중심의 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고, 고객 중심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동남아권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뚜레쥬르는 오토바이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베트남 소비자를 겨냥해 '오토바이 발레파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현지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 전략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와 카페와 빵집을 결합한 한국식 베이커리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동남아에서 음료와 빵을 제공하는 카페형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곳은 뚜레쥬르가 유일하다.
지난달 문을 연 인도네시아 관광 특화도시 보고르의 보타니 스퀘어 개장 첫 날에는 700여명의 현지 소비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20년에는 글로벌 톱10 외식전문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에 맞는 해외투자를 지속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