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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농구팀 우승하면 금리 팡팡…정기예금의 유혹

2016-01-11 14:06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기존 금리에 조건 따라 추가 우대혜택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은행들의 스포츠 등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저금리 시대에 경기 결과에 따라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하는 상품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 은행들이 스포츠 경기결과에 따라 우대혜택을 주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신한은행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신한 S-birds 여자농구단의 2015-2016 시즌 승리과 우승을 기원하는 '신한 S-birds 스피드업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신한 S-birds 스피드업 정기예금'1년제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 금액은 3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이며 비대면 채널 신규 시 50만원부터 신규가 가능하다. 기본이자율은 연 1.64%(15일 기준)이며 조건에 따라 '파이팅 우대이자율''스피드업 우대이자율'을 통해 최고 연 0.20%p의 우대이자율이 제공된다.
 
'파이팅 우대이자율'은 최고 연 0.10%p로 신한 S-birds 여자농구단이 정규리그 1위를 하거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우승할 경우는 연 0.10%p, 전체 6개 여자농구단 중 2,3위가 펼치는 플레이오프전 진출 시 연 0.05%p를 제공하는 우대금리이다. '스피드업 이자율'은 영업점 예금 신규 시 신한 S-birds 응원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비대면 채널 신규 시 최고 연 0.10%p 를 제공하는 우대금리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경기 결과에 따라 우대금리가 적용되기도 하지만 메시지 등을 통해 응원만해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은행도 소속 여자프로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2015-2016 시즌 승리와 4년 연속 통합우승을 기원하면서 한새농구단의 시즌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등을 제공하는 '힘찬비상!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판매했다.
 
'힘찬비상! 우리한새 정기예금'은 한새농구단의 2015-16시즌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1년제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이며 기본금리 연 1.5%우리은행 첫거래 고객 또는 인터넷/스마트뱅킹 신규시 연 0.1%p, 올 시즌 20승을 하거나 정규시즌 우승시 연 0.1%p, 챔피언결정전까지 승리해 통합우승할 경우 연 0.1%p 등 추가로 최대 연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혜택이다.
 
이처럼 시즌성적에 따라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힘찬비상! 우리한새 정기예금'은 지난해 1191000억원 한도로 선보여 판매 열흘만인 19일 완판됐다.
 
이는 당초 1130일까지 판매하려던 계획보다 빠른 시일내에 판매가 완료된 것이다.
 
OK저축은행 역시 스포츠 경기결과와 연계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었다.
 
OK저축은행은 2015-2016 V리그 개막을 맞이해 OK저축은행을 응원하는 팬들에게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한 상품으로 'OK 스파이크 정기적금2'을 선보였다. 가입기간은 13개월이며 가입금액 월 1만원 이상 50만원 이하, 11계좌로 영업점에서만 상품가입이 가능하다.
 
기본 3.0% 금리에 V 리그경기에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0.03%p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돼 리그 36경기 전부 승리시 1.08%p의 추가금리가 적용되는 형태다. 또한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배구단'이 이번 시즌 정규 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0.5%p가 추가 적용, 챔피언 전에서 우승할 경우 1.0%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대 금리 5.58%의 이율을 제공한다.
 
이에 지난해 10월 판매를 시작한 'OK 스파이크 정기적금2'은 지난해 1130일 기준으로 6500계좌에 계약금액 약 360억원을 기록했고 이후 122211912계좌에 약 661억으로 판매를 마쳤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경기 결과와 연계하면 흥미를 더 끌 수있는 것 같다""해당팀의 성적이 좋을 경우 반응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지금같은 저금리시대에 금리가 조금만 높아도 고객들이 더 관심을 갖기 때문에 더 호응을 얻는 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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