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여러 차례 분양이 늦춰진 ‘신반포자이’의 분양가가 평당 약 4300만원으로 결정됐다.
GS건설은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 GS건설의 '신반포자이' 조감도 |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607가구(전용 59~153㎡) 규모의 단지로, 이 중 전용 59~84㎡ 등 중대형 평형의 1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개월간 조합과 시공사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던 분양가는 3.3㎡당 평균 4290만원대로 확정됐다. 계약금은 5000만원 정액제이며 발코니 확장 및 자녀방 2개소 붙박이장 등은 무상옵션으로 제공된다.
앞서 GS건설 측은 분양가를 사실상 3.3㎡당 4300만원 안팎으로 잠정 결정하고 협상에 나섰으나 조합 측은 앞서 분양한 반포 푸르지오 써밋(3.3㎡당 4040만원)과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3.3㎡당 4240만원) 보다 높은 수준의 분양가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조합과 시공사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고 GS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분양가와 관련해 현지 관계자들은 올해 시장상황이 지난해와 다르고 먼저 분양된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계약률이 신통치 않은 점 등이 변수로 작용해 예상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반포 인근 C부동산 관계자는 “앞서 분양한 ‘반포 푸르지오 써밋’이나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두자릿수 경쟁률로 마감됐지만 여전히 미분양 상태”라며 “신반포자이가 4000만원대를 크게 웃돌 경우 앞서 분양한 2개 단지와 같이 초기에 미분양될 소지가 높다”고 답하기도 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7호선 반포역과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킴스클럽·뉴코아아울렛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 등 센트럴시티 내 다양한 상업·문화시설 역시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은 ‘도보 생활권’이 가능하다.
아울러 반원초·경원중·세화고·반포고교 등의 학군을 갖췄으며 잠원한강공원·서리풀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을 돕는 휴식처도 인근에 마련돼 있다.
‘신반포자이’가 들어서면 앞서 분양된 3410가구 규모의 ‘반포자이’와 함께 대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견본주택은 11월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 983-5의 자이갤러리에서 개관한다. 1순위 청약은 19일 진행하며 입주 예정 시기는 2018년 7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