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최근 경기가 나아지는 북미 시장을 올해 우리나라 수출 반등을 위한 승부처로 삼고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코트라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빌트모어 호텔에서 올해 첫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북미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과 사업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된 전략은 ▲ 소비 트렌드 맞춤형 사업을 통한 단기 수출 확대 ▲ 새로운 북미 수출 먹거리 창출 ▲ 넓어진 경제 협력 영역을 활용한 수출 지원 극대화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우선 라티노, 아시안 등 다문화 소비자 공략을 강화해 수요층을 넓힐 방침이다. 오는 8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티노 아시아 벤더 초청, 한류상품 수출 상담회' 등을 통해서다.
9월 시카고에서는 '가전 전문 유통망 1위 베스트바이 초청 소싱 상담회'를 개최해 스마트 홈 제품 등 혁신 소비재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또 상반기에 '북미 온라인 수출 대전'을 서울에서 개최해 우리 기업의 현지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망 진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물인터넷(IoT), 전기차, 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와 관련한 수출 품목 다각화 노력도 펼친다. 3월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전기차엑스포 연계 테슬라 구매정책 설명회'가 대표적이다.
문화 한류를 경제 한류로 융합하는 마케팅사업도 신규로 진행한다.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마련하는 '한류페스티벌 연계 한류박람회'를 통해서다.
항공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파트너링(GP) 같은 협력 사업도 확대해서 추진한다.
5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캐나다 비즈니스 위크'를 통해서는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도를 높인다. 자동차 부품, 섬유 등 FTA 수혜 품목을 내세운 현지 진출 마케팅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수출과 투자 유치 상담회로 구성된 한-미 혁신포럼 등 경제외교 지원사업도 추진해 현지 실정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