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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주변 지형 이용한 '입체형'으로 진화…올해 '유망 상가'는

2016-01-13 14:51 | 이시경 기자 | ckyung@mediapen.com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수익형 상가의 형태가 발전을 거듭해 주변 지형 및 조망권을 고려한 입체형 설계로 변하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박스형·몰 등 1차원적 설계 방식에서 스트리트 및 테라스형으로 변화했던 상가의 형태가 최근 입체형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수도권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상가들 중에서도 건설사들이 차별화를 두기 위해 발전시킨 입체형 상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자료=포애드원

도심권에는 상가를 위한 넓은 면적을 확보하기 힘들고, 토지비용도 높아 대규모 상가 공급이 어렵다. 이 때문에 신도시 및 택지지구 등에 위치한 상가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넓은 대지 면적이 필요한 스트리트 및 테라스형으로 발전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최근에는 스트리트형 및 테라스형 상가에서 더 나아가 차별화를 위해 건설사들이 입체형 상가를 선보이고 있다. 주변의 녹지를 활용해 쾌적성을 더하거나 단지 내 조경시설을 이용 및 조망할 수 있도록 동선을 배치한다.

업계 전문가는 "스트리트형 상가가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한층 발전된 형태의 상가를 내놓고 있다"며 "기존의 상가 진화방향이 내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소비형태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형 또는 자연지물 등을 고려해 설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건설의 '은평뉴타운 꿈에그린 내 상가' 투시도

올해 수도권 중심으로 입체형 상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한화건설이 서울 은평뉴타운 상업4블록에서 선보인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의 단지 내 상가는 지형의 단차를 이용, 대로변에서 볼 때는 2층이었던 상가가 후면에서 보면 1층이 되는 구조로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지하1층~지상1층 연면적 4620㎡, 총 52개 점포로 이뤄졌다.

롯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송도 캠퍼스타운 애비뉴’는 테라스와 스트리트의 구조를 결합한 상가다. 약 3000가구에 달하는 송도 캠퍼스타운 대단지의 조경시설을 조망할 수 있도록 2~3층에 테라스를 설치했다. 지상 1층~지상 3층, 총 184개 점포로 구성됐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의 단지 내 상가는 오픈형 스트리트 테라스 상가이며 특히 지하층은 지형의 고도를 이용해 지상층처럼 쾌적한데다 광교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여천 수변공원과 통로로 연결돼 있다. 해당 상가는 지하1층~지상1층, 총 34개 점포 규모다.

두손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지젤엠청라' 상가는 지하를 통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명소인 커넬웨이와 연결돼 있도록 설계됐다. 또 경기도 하남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서는 하이스트종합건설의 ‘파크뷰’ 상가는 바로 앞에 자리한 수변천의 조망권을 극대화하기 38개 점포 모두 수변 테라스 공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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