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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가폰 대항마, 아이폰4의 귀환?…네티즌 '실망 투척'

2016-01-15 10:07 | 이미경 기자 | leemk0514@mediapen.com

SK텔레콤, 3만6000원 데이터요금 가입시 아이폰4 공짜...네티즌 반응 ‘싸늘’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화웨이·샤오미·레노버 등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중국산 저가 스마트폰을 막기 위해 SK텔레콤이 유물로 불리고 있는 애플 ‘아이폰4’를 내세웠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황당하다’라는 반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현재 공식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에서 월 3만6000원의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하면 아이폰4를 공짜로 제공하는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애플 아이폰4./SK텔레콤 공식 온라인 매장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 측은 “애플 휴대전화를 부담 없이 처음 접하고 싶은 고객, 휴대전화 고장·분실로 비싼 휴대전화 구매가 망설여지는 고객 등에게 아이폰4를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지난 4년 전에 출시된 아이폰4는 512MB 메모리,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현재 아이폰6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애플의 자체 AP인 64비트 A9가 탑재, 연산속도는 최대 70%, 그래픽 성능은 최대 90% 향상됐다.

또한, 4K급 동영상 촬영 기능 탑재와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이와 비교해 봤을 때 아이폰4 성능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과거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들어 중국 저가폰과 비교해 본다해도 성능이 뒤처지는 편이다. 화웨이Y6은 5인치 HD 디스플레이와 램 1GB, 내장 용량 8GB, 2200mAh의 탈착식 배터리, 이모션(Emotion) UI 3.0(EMUI 3.0)도 적용했다. 후면 카메라도 800만 화소다.

이에 SNS등 온라인상에서는 그저 재고털이를 위해서 하는 행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이번 아이폰4 행사 반응이 싸늘하다.

effe****는 “하드웨어 사양 한계로 ios8으로 업그레이드가 막혀있죠”라며 “지금 출시되는 어플을 사용하지 못 할 수 있도 있는데 이것도 같이 안내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라고 적었다.

redn****는 “재고 쌓아두고 안 팔다가 줘도 안 쓰는 사양되니 선심 쓰듯 공짜라 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toki****는 “아이폰4s라면 모를까 ios업데이트도 안 해주는 아이폰4를 왜 주냐? 우리집 아이폰는 내 알람시계로 잘 쓰고 있다”며 비꼬왔다.

koki*****는 “아이폰4는 이제 그냥 MP3”라며 “ios7로 설치할 앱들이 없는데 무슨”이라고 전했다.

gusw****는 “아이폰4, 돌아는 가나”, kang****는 “남은 물량 털어낼라고 너무 용쓰시네”, pjh0****는 “아무리 그래도 아이폰4가 뭐냐. 4S도 느리다고 날린데” 등의 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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