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지난 3년간 등록금을 낮췄던 성신여대가 올해 또 인하해 수도권 사립대 중 등록금이 7번째로 낮은 학교가 됐다.
성신여자대학교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 2016학년도 등록금을 작년대비 0.32% 인하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15일 성신여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작년보다 0.32% 인하하겠다고 결정했다. 관계자는 만장일치 의결의 배경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자료사진=성신여자대학교 |
수도권에 위치한 사립대 중에서 올해 등록금 인하를 결정한 학교는 성신여대가 최초다. 앞서 2012~2014년 3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내렸던 성신여대는 작년 한 해 동결한 뒤 올해 한 번 더 낮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사립대(재학생 8000명 이상 학교 기준) 중에서 등록금이 7번째로 낮은 학교로 조사됐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계속된 등록금 인하 및 동결,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에 정원 감축까지 겹쳐 현실적으로는 오히려 등록금을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학생들과 학부모의 경제적인 고통을 분담하고 정부의 정책에 최대한 발맞추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재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성신여대는 신입생 20종, 재학생 37종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 재학생 전체의 77.6%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한편 대학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성신여대는 전국 142개 사립대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