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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중국 증시 급락 여파에 1880선이 무너졌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1.14포인트(1.11%) 내린 1878.8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15.82포인트(0.83%) 오른 1915.83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증시가 장중 2900선이 무너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자 동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188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8일(1878.68)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이날도 외국인은 2742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서만 1조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도 5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만 247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22억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2079억원어치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205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운수창고(0.17%)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렸다. 은행(-3.47%)과 증권(-2.35%), 금융업(-2%), 화학(-1.94%), 유통업(-1.64%), 전기·가스업(-1.63%), 의료정밀(-1.16%), 제조업(-1%), 통신업(-0.99%), 건설업(-0.98%), 운수·장비(-0.95%), 기계(-0.8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NAVER(2.92%)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53%)와 한국전력(-1.92%), 현대차(-1.77%), 삼성물산(-2.16%), 아모레퍼시픽(-2.55%), 삼성생명(-0.93%), LG화학(-3.11%), 기아차(-1.49%), SK하이닉스(-3.94%), 삼성에스디에스(-1.7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76포인트(0.70%) 내린 678.43으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0억원 255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2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약세였다. 출판·매체복제가 6.04% 급락했고 섬유·의류(-4.9%), 디지털컨텐츠(-2.64%), 화학(-2.34%)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건설이 28.49% 급등했고 정보기기(1.25%) 등은 오름세였다.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내림세였다. 셀트리온이 4.62% 하락했고 동서(-3.52%), 바이로메드(-1.96%), 코미팜(-1.29%), 로엔(-7.28%) 등도 줄줄이 약세였다. 반면 메디톡스가 1.31% 올랐고 이달 22일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승화프리텍은 정리매매 이틀째 184.7% 폭등하면서 시총 상위 11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썬코어는 "중국 사이버넛 인베스트먼트 그룹으로부터 5000만 달러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의향서를 수령했다"고 조회공시를 통해 밝히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13.4원으로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