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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종인, 쟁점법안 전부 반대한 야당 리더십 동의하나?” 대답은…

2016-01-15 18:46 | 한기호 기자 | rlghdlfqjs@mediapen.com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가 15일 국회에서 새해 첫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5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신임 선대위원장을 겨냥해 “더민주의 새로운 리더십이 되신 김 위원장은 여야 쟁점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우리 당에서 지난 대선 때 선대위원장 급의 국민행복추진위원장직을 맡았던 김 위원장을 더민주에서 모셔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여야 협상 불발로 합의 처리 시한을 넘긴 채 국회에 장기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5개 법안, 테러방지법안, 북한인권법 등을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대해 더민주의 리더십은 모든 것을 반대했다”며 이같은 쟁점 현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이 과정에서 김 대표는 특히 쟁점 현안을 각각 나열하며 “현재 박근혜 정부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활력제고법, 또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좀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 진입과정에서 극심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제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노동개혁 5개 법안, 국제테러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테러방지법, 전 세계에 유례를 볼 수 없는 흉측한 독재정권인 김정은 독재정권으로부터 북한 동포들을 보호하기 위한 북한인권법“이라고 덧붙여 입법 취지를 최대한 피력했다.

김 위원장이 2012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원을 역임한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선거캠프의 위원장을 역임한 새누리당 출신 인사로서 당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인지 비판적인 물음을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 이같은 김 대표의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사실은 쟁점법안들에 대해서 제대로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그 법안이 제대로 안 되면 한국경제가 마치 큰 위기에 봉착할 것 같은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지금 한국경제 상황은 그 법안과 관련이 없다”고 ‘도매급’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어 “그 법안을 여야가 지금까지 어떻게 협상했는지 모르겠지만 합리적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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