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버리·에트로·끌로에 등 명품·해외의류 할인전 펼쳐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백화점의 대표 연중 행사 중 하나인 신년세일이 지난 주말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세일 기간 동장군이 오면서 방한의류 등의 기획전을 진행했던 백화점들은 일제히 매출이 올랐다.
▲ 기분 좋은 신년세일 성적표를 받은 백화점업계는 명품브랜드, 해외의류 등의 할인 행사를 준비해 매출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미디어펜 |
기분 좋은 신년세일 성적표를 받은 백화점업계는 명품브랜드, 해외의류 등의 할인 행사를 준비해 매출 호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신년세일 기간동안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9% 늘었고, 신세계백화점 8.5%, 현대백화점 10.7% 신장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최근 본격적인 영하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면서 패딩, 방한의류를 찾는 손님들이 늘어나 겨울의류 기획전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화점 3사 모두 남성패션 매출이 20% 안팎 증가하는 등 남성 패션 부문이 매출 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은 이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브랜드' 할인전 시기를 앞당겼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날씨가 추운 1월에 F/W 상품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기존 해외명품대전 시점보다 보름정도 앞당겨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부터 본점을 시작으로 2016년 첫 해외명품대전을 펼친다. 25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하며 1600억원 물량 규모다.
해외 유명 핸드백 브랜드인 레베카밍코프, 로에베, 헨리베글린 등 30여개의 브랜드들이 최초로 행사에 참여한다. 파라점퍼스, 노비스, 맥케이지, 에르노 등의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도 첫 선을 보이며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끌로에,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디스퀘어드2 등 기존 행사의 인기브랜드는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2일부터 수입의류, 해외잡화 브랜드 중심으로 무역센터점에서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한다.
1000억원 규모로 끌로에, 멀버리, 질샌더, 에트로, 돌체앤가바나 등 1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지난해 보다 물량 역시 20% 늘렸다.
다음달 11일~14일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동시에 '해외패션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본점에서 1000억원 규모 물량의 해외유명브랜드대전을 연다. 35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따뜻한 겨울로 인해 해외패션브랜드의 겨울 시즌 재고가 예년보다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브랜드의 재고 소진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품권 사은행사 등의 프로모션도 함께 열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