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
극우매체에 막말? 낯 뜨거운 한겨레신문
한겨레신문은 지난 18일 ‘조우석 KBS 이사, 이번엔 고 신영복 교수 겨냥 막말’이라는 보도를 통해 “자신이 주필로 있는 극우매체에 고 신영복 성공회대 명예교수에 대해 ‘막말’에 가까운 내용의 칼럼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미디어펜이 극우매체며 조우석 KBS이사가 막말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이 극우매체면 한겨레신문은 극좌매체인가 반문한다. 아무데나 극우라는 딱지를 붙이는 한겨레는 자신들의 저열한 언론관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한겨레의 극우 딱지는 ‘극우’의 진의를 호도하는 언론플레이다. 전 세계 곳곳의 극우에 대해 알면 알수록 현재 우리나라에서 극우라 불릴만한 이들은 거의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극우파는 정치사회적 의도를 지니고서 테러를 통해 파괴적 폭력성을 실제로 드러내는 이들이다. 극우라는 단어는 어딘가에 함부로 갖다 붙일 게재가 아닌 셈이다. 우리나라에 진짜 극우가 존재했다면 통진당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유력 정치인 다수는 애꿎은 목숨을 잃었을 수 있다. 좌파 매체 선두라 불리는 한겨레신문이나 경향, 오마이뉴스 등에는 온갖 테러가 자행되었을지도 모른다.
▲ 자사 메인페이지 우측에 ‘신영복교수의 책과 글’ 코너를 마련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한겨레다. 사진은 17일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열린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 추모의 밤’ 행사 전경./사진=연합뉴스 |
이에 반해 극좌는 일부 존재한다. 2006년 유세 중이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커터칼을 그었던 이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트렸던 통진당 김선동 전의원, 해산된 통진당 및 이석기 RO, 마크 리퍼트 주한 미대사에게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김기종 등의 존재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고 보니 한겨레신문은 과거 김기종을 옹호하지 않았었나.
극우 혹은 극좌라는 딱지는 함부로 붙이는 게 아니다.1) 대한민국 헌법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우파의 원론적인 얘기를 하는 이들에게 ‘극우’라 지칭하는 자들은 본인의 무식함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다. 낯 뜨거운 한겨레다. 잘 모른다면 알고서 고치면 되지만, 아무런 배움과 성찰 없이 앵무새 스피커 틀듯이 ‘극우’ 운운하는 매체는 자신들 무식에 대한 일말의 부끄러움이 없는 이들이다.
18일 한겨레가 미디어펜에 대해 극우매체라 지칭한 네이버기사 댓글을 보면 한겨레 논조에 반하는 여론이 읽힌다.
“한겨레는 언제까지 국민들을 호도하고 거짓을 진실인 양 선동하는 짓을 할 것인가? 더 이상 이념의 틀에 갖혀 위선을 선으로 포장해서 자신의 진영의 사람들을 묶어두려는 야비한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용감한 지식인이다! 좌파들의 우상화 작업에 찬물을 끼얹고 정신차리라 말하는 참 지식인! 그대야말로 우리시대 진정 필요한 스승이다. 종편에서 신영복 안 다루는 이유가 다 있었네! 베테랑 기자들도 다 알걸! 한겨레라고 모르진 않을 텐데!” “신영복이가 뭔데 좌좀 홍어들은 발광들이냐 반대한민국 친북 인사를 석학이니 뭐니 하는 꼴이 우습다.” “한겨레 니들은 김기종 띄운 수준 아니냐? 최영미 시인의 *돼지들에게* 여기서 돼지는 신영복 아니냐? 끼리끼리 노네~ 통혁당 간첩이나 한겨레나~!!” “구구절절 옳은 말씀인데 한겨례는 사시인게 틀림 없네~ 지식인? 북한에 경도된 사람들은 지식인인가? 김정은한테 훈장 받을 사람이지.” “맞는 말했구만. 빨갱이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뭐가 문제?” |
사자에 대해 막말했다는 한겨레의 지적도 수준 이하다. 조우석 KBS이사 의견에 대한 반박을 하려면 통혁당 사건이 조작이거나 통혁당 사건은 사실이지만 신영복은 관계가 없음을 증명해야 하지만 한겨레는 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다.
통혁당 사건은 김종태를 위시한 통혁당 관계자들이 북한 간첩인 것으로 확인됨으로써 사실로 밝혀졌다. 신영복은 전향서만 썼지 전심으로 사상을 전향한 바도 없다. 신영복으로부터 불온문서가 다수 나왔다는 증언에 이어 김질락 바로 아래에 신영복이 있었는데 관계가 없었다고 하는 것을 누가 믿을지 의문이다. 신영복 통혁당에 대한 팩트는 하나다. 신영복은 사상 최대 간첩단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반국가인사다.
자사 메인페이지 우측에 ‘신영복교수의 책과 글’ 코너를 마련하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한겨레다. 신은미에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하기도 했던 한겨레라는 점에서, 일관성 하나만큼은 칭찬하고 싶다. 한겨레신문의 행태는 ‘신영복 띄우기’에 여념 없는, 병든 언론관을 벗어나지 않는다. /김규태 재산권센터 간사
1) 극우 극좌의 개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에 따라 사회 현장 각계각층에서 드러나는 파괴적인 폭력 성향 - 광우병 폭력시위, 용산 쇠구슬 시위, 대기업 노조의 죽창 시위, 특수부대 출신 가스통 할배, 세월호나 민중총궐기 불법 폭력 시위 - 은 제외한다. 이러한 행태는 엄밀히 말해 ‘불법폭력시위’의 다양한 변주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