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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데이터 소비자 마음 읽다 '취향저격'

2016-01-19 14:16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상품부터 서비스까지 빅데이트 기반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상품을 선보이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빅데이터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카드사들이 상품개발 등에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1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새해 첫 상품으로 여성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레이디 클래식' 카드를 선보였다.
 
'레이디 클래식 카드'는 신한카드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에서 실시한 신한카드 600만명 여성카드 고객 이용현황 분석에 따라 이루어졌다. 최근 여성고객들의 소비패턴이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레이디 클래식'카드는 신한카드 빅데이터 고객 분류체제인 코드나인 솔루션 분석 기반으로 30대 후반 여성고객인 알파맘(Alpha Mom)50대 초반 퀸오브하우스(Queen of House) 고객을 대상으로 개발된 상품이며 2014523.5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15번째 코드나인(Code 9) 시리즈 신상품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인사이트 모델인 코드나인 개발해 고객중심의 맞춤형 상품 출시 등에 활용해왔다. 신한카드는 또한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카드사 최초 빅데이터 트렌드 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도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카드상품을 선보였다. KB국민카드의 '청춘대로'20~30대 젊은 층에 최적화된 라이프사이클형 상품으로 고객 선호와 소비 패턴에 따라 쇼핑 또는 음식 업종 할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 대중교통, 놀이공원, 뷰티업종, 모바일 등 젊은 고객들의 이용이 많은 영역에 대해서는 카드 혜택을 기본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이어 'KB국민 다담카드'도 출시했다. 'KB국민 다담카드'은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두번째 상품으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서비스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드에서 은행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를 모두 담고 있다는 의미인 '다담'은 카드는 6개 생활 밀착 업종 할인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한 서비스 영역에 대한 포인트 적립 혜택을 한 장의 카드로 모두 누릴 수 있는 '(One) 카드'형 상품이다. 또한 연간 카드 이용 실적 연계 '리워드 서비스' 핀테크를 활용한 '스마트 OTP 서비스' 기부 활성화를 위한 '기부 포인트 재적립'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카드도 빅데이터 자료를 상품개발에 적극 활용해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체크카드 상품인 '그랑블루체크'를 출시했다. 우리카드의 '그랑블루체크'800만 체크카드 회원의 상품 보유 현황와 이용형태 등을 면밀히 조사, 특히 연간 1000만원 이상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우량고객군 13만명에 대한 세밀한 분석을 실시한 것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삼성카드는 고객 비즈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숫자카드의 두 번째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다.
 
카드사들은 이밖에도 상품개발 뿐아니라 서비스에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 빅데이터 기반의 CLO(Card Linked Offer)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오픈했다.
 
'삼성카드 LINK'는 회원별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회원이 선호하는 업종이나 지역, 회원과 유사한 성향의 다른 회원들이 선호하는 인기 가맹점 등을 예측해 개인별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 회원이 삼성카드에서 추천한 가맹점과 혜택을 선택해 두면 해당 가맹점에서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권을 제시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삼성페이에 도입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샐리(Sally)'를 선보였다. 별도의 할인쿠폰이 없이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로 신한카드 홈페이지, 모바일 앱에서 제공하는 맞춤서비스 중에 고객이 원하는 오퍼를 선택하면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로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실시간 마케팅 시스템인 '스마트 오퍼링'을 도입했으며 고객들의 카드 이용 패턴과 상품 구매 이력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별 최적 상품 추천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 'KB카드 쇼핑몰을 지난해 말 오픈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와 패턴을 파악해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 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아직 초기단계라 수익성으로 연결되기는 힘들지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하면 좀더 효과적, 효율적으로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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