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최적의 입지에 최고의 아파트를 지을 겁니다.”
GS건설이 지난 15일 문을 연 ‘신반포자이’의 견본주택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의 말이다.
▲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신반포자이'의 1순위 청약은 20일 진행되며 당첨자 명단은 27일 공개된다. |
지난해 연말부터 금리 인상,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중국의 저성장 영향 등으로 열기가 식기 시작한 분양시장에서 ‘신반포자이’의 분양가(3.3㎡당 평균 4290만원)는 ‘리스크가 크다’는 반응까지 가져왔다.
견본주택 상담 대기석에서 만난 안모씨(52)는 “고분양가 논란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분양가가 더 떨어질 줄 알았는데 기대보다는 좀 덜 내려갔다”고 토로했다.
분양 관계자는 “서초구 반포동·잠원동의 수요자라고 타겟을 정해놓았다”고 답했다. 실제로 견본주택에는 멀리서 찾아온 수요자들보다 인근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보러 온 관람객들이 더 많았다. 일반적인 견본주택에서 보기 쉬운 경품 추첨 대신 재즈공연을 하기도 했다.
송모씨(48·여)는 “압구정에 거주하고 있어 인근이라 딸과 함께 보러 왔다”며 “전매제한 기간이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신반포자이’의 전매제한이 없는 이유는 조합 초기인 2006년 당시 법안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 거주민을 위한 특화단지로 설계한 ‘신반포자이’의 전략은 맞아떨어진 듯하다.
▲ '신반포자이'는 전문가들 평가에서도 전철 접근성과 편의 시설 등 입지와 관련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견본주택에는 약 7000명의 고객이 찾아왔으며 1500명이 넘는 수요자가 상담을 받았다.
앞에서 가격 지적을 했던 안씨도 “(가격은 기대보다 덜 내려갔으나) 워낙에 입지가 좋아서 구매하는 쪽으로 생각이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양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분양가가 평당 4500만원이 넘을 것이라는 추측성 소문이 나돌 때부터 벌써 문의전화와 함께 꼭 구매하고 싶다는 사전고객들이 대량으로 확보돼 있었다.
▲ 2020년 이후까지 약 3만 가구가 재개발 사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반포 지역 일대에서 '신반포자이'는 2~3년 내 입주 가능하다는 점이 시선을 끈다. 사진은 현재 공사 중인 현장. |
▲ 역세권·생활편의시설·학군 갖춰
‘신반포자이’는 지하 3층~지상 28층 총 607가구(전용 59~155㎡) 규모의 단지로, 이 중 전용 59~84㎡ 등 중대형 평형의 1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해당 단지는 서울지하철 3호선 잠원역·7호선 반포역과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기자가 실제로 걸어본 결과 잠원역과 반포역은 각각 단지로부터 3~5분이 소요됐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킴스클럽·뉴코아아울렛이 있고 신세계백화점 고속터미널점 등 센트럴시티 내 다양한 상업·문화시설이 인접해 있어 ‘도보 생활권’이 가능하다.
한강변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신반포자이’는 그 덕분에 올림픽대로의 교통체증 및 소음과 매연 등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아울러 반원초·경원중·세화고·반포고교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어린이걸음으로 10분 내 거리에 위치한 반원초나 경원중은 반포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명문학교로 파악되고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다.